수도권

집단시위 나선 자양4동 모아타운 주민들 "광진구 설문조사는 엉터리"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3-08-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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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은 모아타운 철회 계획을 즉시 취소하라"

"광진구청은 모아타운 절차대로 관리계획을 수립하라"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청 앞.

'모아타운 재개발' 무산 위기에 처한 자양4동 주민 약 30명이 집단 시위에 나섰습니다.

광진구가 최근 자양4동 12-10번지 일대 모아타운 대상지에 대해 관리계획수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이에 분노한 주민들이 항의 행동에 나선 겁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자양4동 12-10번지 일대 약 8만600㎡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한 상황.

이후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업 반대 목소리가 불거지자, 광진구는 지난 5월 대상지 내 토지등소유자 759명을 상대로 주민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근거로 현재 사업 취소를 검토 중입니다.

광진구가 지난달 2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502명 중 251명(33.07%)이 '찬성', 250명(약 32.8%)이 '반대', 1명(0.13%)이 '찬반상존'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전체 토지면적(7만 1050.5㎡) 기준으로는 15.05%가 '찬성', 48.18%가 '반대', 0.25%가 '찬반상존'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 찬성 측 주민들은 설문조사 자체가 '엉터리'라고 주장하며, 광진구가 관리계획수립 의무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현장음 】 광진구 자양4동 모아타운 대상지 주민
"주거환경개선 의무자인 광진구청은 관리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신뢰성 없고 객관적이지도 않은 엉터리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양4동 주민들을 분열과 혼란에 빠트리고, 찬성과 반대로 주민들을 이분화시키는 중대한 오류를 범하였다."

<사진=TBS>  


주민들은 시위를 벌인 뒤 광진구 미래도시국장실을 찾아, 사업 취소 철회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 현장음 】 최원석 / 광진구 미래도시국장
"제가 모든 사안을 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요. 여러 상황들은 윗선에 보고 드리고, 필요한 사안들은 관련 기관과 협의해서 최종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지…"

자양4동이 서울 모아타운 대상지로는 첫 번째 무산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 행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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