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4-04-13 10:14
달러 지폐 <사진=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달 들어 주요 통화 중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주요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블룸버그 통신이 비교한 결과를 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55분 기준으로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전쟁 중인 러시아의 루블이나 이스라엘의 셰켈보다 더 큰 하락폭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시적으로 1,4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비둘기적 입장, 즉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입장이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단순히 원화만 절하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며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서학개미 등의 해외 투자자산이 늘어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가 아닌 것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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