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취임 2주년 '오세훈',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귀 열겠다"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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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귀를 더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평하면서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조만간 방향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또 민선8기 지난 2년간의 성과로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을 꼽으며 "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지만 겸손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자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표 대표 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정원도시 등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소소해 보이는 변화가 청계천의 변화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4번이나 시장으로 뽑은 서울시민들은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반기 시정방향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계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대권 도전과 서울시장 5선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느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 가가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해서는 "비전과 품격의 대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는 분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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