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역 인근 사고 현장<사진=TBS>] 【 앵커 】
어제(1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차 역주행 사고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한 승용차가 차량 두 대를 들이 받고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서울시청 직원으로 확인됐는데 서울시는 시 차원에서 유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고를 낸 68살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의 음주나 마약투약 혐의는 없는 걸로 파악했지만 추가검사를 위해 채혈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대문경찰서는 오늘(2일) 사고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 현장음 】정용우 /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7.1.사고현장 브리핑)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서 운전자 진술, CCTV, 블랙박스 등을 통해서 조사 중에 있으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토록하겠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급발진 여부 등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차량의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BS 최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