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립중앙의료원 돌진 택시기사 마약 간이검사 양성

김훈찬 기자

81mjjang@tbs.seoul.kr

2024-07-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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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돌진해 3명의 부상자를 낸 택시 운전사 70살 A 씨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입건 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만, 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처방약과 채취한 모발,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경찰이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 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어제(3일)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유턴하다가 보행자 3명과 차량 4대를 치었습니다.

3명 중 1명은 중상을, 2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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