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교수들 "무응답 전공의 사직 처리, 사태 더 악화시킬 뿐"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7-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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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정부가 제시한 마감 시한인 오늘(15일)까지 사직이나 복귀 여부에 답하지 않는 전공의를 사직 처리하겠다는 지침을 세운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이 "현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패착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40개 의대 수련병원 교수 대표는 '보건복지부와 수련병원장들에 드리는 권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복지부는 수련병원에 가해질 각종 불이익을 언급하면서 수련병원장들을 압박하고 회유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며 "일부 병원에서 미확인 또는 무응답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한다는 건 복지부의 공식 요구 사항 어디에도 없는 과도한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련병원장들은 필수 의료, 미래 의료의 주역인 소속 전공의들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사직하겠다고 응답한 전공의를 사직 처리할 경우 사직서 수리 시점은 해당 전공의 의견을 존중하여 합의한 대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요 수련병원들은 사직을 원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정부 방침에 따라 6월 4일 이후로 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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