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청역 참사' 국과수 감정 결과 나와…"가속페달 90% 이상 밟아"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7-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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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운전자의 과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가해 차량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보내 정밀 감식과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는 차량과 EDR 분석 결과 운전자 차 씨가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은 가로등이나 건물의 빛이 반사돼 보이는 난반사나 플리커 현상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청장은 "운전자 진술을 확인 안 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수사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자 차 씨는 지난 4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진술하는 등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왔습니다.

갈비뼈 골절 등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차 씨는 상급 종합병원 입원 기간이 만료돼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다시 입원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차 씨의 상태와 경과 등을 본 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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