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에 카드 결제 취소도 막혀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7-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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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로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면서 이달 초부터 위메프, 최근엔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번지고 있습니다.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습니다.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체들은 고객들의 취소 신청이 빗발치자 어제(23일)부터 위메프·티몬 기존 결제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았습니다.

이 때문에 위메프·티몬 고객은 환불 요청시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티몬에서는 결제방법에서 신용카드가 빠졌고 무통장입금이나 휴대폰결제, 실시간계좌이체, 토스페이, 삼성페이, 티몬페이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중단됐습니다.

네이버페이와 SSG페이 등 제휴처들은 위메프·티몬에서 판매된 상품권 사용을 막았습니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액 판매자에 대한 정산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은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산할 때 피해 규모가 최소 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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