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범부처 전기차 화재 긴급회의…배터리 제조사 공개하나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8-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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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전기차 합동 감식 준비 지켜보는 벤츠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늘(12일)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배터리 제조사 공개 여부입니다.

지난 1일 불이 났던 벤츠 EQE에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현재는 차량의 크기와 무게, 최대 출력, 전비, 배터리 용량 등만 안내합니다.

유럽은 오는 2026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차량 제원 안내에 포함해 공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소비자의 불안을 불식시키고자 선제적으로 홈페이지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수입차 업계는 부품 공급사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본사 방침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13일)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수입사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입니다. 화재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과충전`을 막을 방안도 논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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