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 대보그룹·풀무원·KR 등이 과점"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21 08:27

좋아요버튼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 사진=연합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이 소수 기업에 의해 과점 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현재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임대한 189개 중 36%가 상위 5개 기업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휴게소를 운영하는 기업은 대보그룹으로, 모두 26개 임대휴게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풀무원 14개, KR 12개, SPC와 바이오시스 9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58개 업체 중 45개 업체가 2개 이상의 휴게소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반면 최근 3년간 휴게시설 운영사업에 새로 진출한 업체는 2곳에 불과했습니다.

윤 의원은 매년 이뤄지는 휴게소 서비스 평가를 근거로 계약연장과 신규입찰 시 가산점 부여가 이뤄지는 구조에서는 기존 업체들이 경쟁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 편익을 위해서는 휴게소 운영자 간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좋아요버튼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