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잠재성장률 5년간 0.4%p 하락…미국에 역전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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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잠재성장률·실제성장률 비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2%로 추정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을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추정한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로 나타났습니다.

2020∼2021년 2.4%였으나 2022년 2.3%로 하락하더니 지난해 2%로 뚝 떨어져 올해까지 2%로 유지됐습니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인 잠재 GDP의 증가율을 뜻합니다.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크고 제도가 성숙한 미국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사이 오히려 반등했습니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020∼2021년 1.9%에서 2022년 2%로 소폭 상승한 뒤 지난해 2.1%까지 올라섰습니다.

미국 잠재성장률은 올해도 2.1%로 추정돼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의 핵심이 되는 노동력 측면에서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미국은 외국인 유입이 활발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령인구의 노동력 활용 제고와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개혁, 자원의 적재적소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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