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김영선 공천 개입 의혹 윤석열-명태균 통화 육성 공개…'추가 물증'도 예고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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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명태균 녹취 공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 사이 통화내용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씨 사이의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음본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는 음성이 담겼다고 박 원내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런데 그렇게 말이 많다"고 말했고,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움직일 수 없는 공천 개입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증명하는 물증"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통화는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영선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고, 야권을 중심으로는 이 과정에서 명씨와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공천개입 의혹을 입증할 물증을 앞으로 더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추가로 입수한 녹취가 상당량"이라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 중에도 추가로 공개할 녹취가 상당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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