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대선 오늘 본투표…"초박빙땐 승자 윤곽 나오는데 오래 걸릴 수도"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1-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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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선거운동이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로 결판나게 됐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던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나는 등 막판까지 대선 판세는 요동쳤습니다.

특히 대선의 승패를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데다 양 진영 모두에서 `쓰레기` 발언 등 막말과 실언이 터져 나오면서 막판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표가 마무리되더라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쪽 후보가 경합주를 모두 이기는 '압승'이 벌어지면 우리 시간으로 6일 오후에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편·사전투표가 많고 승부를 결정짓는 7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 오차범위 내에 있어 투표함을 모두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지난 대선때는 선거 후 나흘째에 당선자 윤곽이 잡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선거가 초접전이고 애리조나주 개표 방식을 감안할 때 최종 승자가 나오기까지 최장 13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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