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비상계엄 특검법 논의…합의 불발 시 야당 단독 처리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5-01-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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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오늘(17일) 오전으로 예정한 12·3 비상계엄 사태 특검법 협상을 오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는 국민의힘과 앞서 내란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안에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여야는 특검 수사 대상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관련자에 대한 수사가 이미 다 종료됐거나 종료될 예정"이라며 "지금이라도 특검법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철회되지 않는 것에 대비해서 우리 당의 특검 법안을 발의한다"며 "민주당과 특검안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체 특검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발의하겠다는 특검법은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민주당은 오늘 중에 꼭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란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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