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정 2차 국정협의회 무산…'마은혁 임명 여부' 공방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5-02-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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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오늘(28일) 오후 예정됐던 여야정 국정협의회 2차 회의가 취소됐습니다.

여야정은 지난 20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 국정협의회를 열고 연금개혁과 반도체 특별법, 추가경정예산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문제 삼아 참석 보류를 선언했고, 국회의장실은 야당 불참에 따라 회의 취소를 공지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입장문에서 "최 권한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오늘 협의회 참석은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정협의회 개최 불발 직후 입장문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최 권한대행은 위헌적 상황과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말고 마 재판관을 속히 임명하길 바라고, 민주당은 국정협의회 참여 보류 입장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입법부의 국회의원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임명을 강요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가 대단히 오만할 뿐 아니라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정 대화가 기약 없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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