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의장, 한대행 헌법재판관 지명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방침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4-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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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데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오늘(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이 오는 대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날 오후 국회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 의장은 요청서를 접수하지 않고 청문 절차 자체를 거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대통령 추천 몫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 몫이어서 임명에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진 않습니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이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내면 국회는 20일 안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며, 청문 기간은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기간이 지나도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지명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미선 재판관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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