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주담대 연체율 두달 연속 최고치 경신…'영끌' 한계 우려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05-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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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 비율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의 대출 연체율 상승은 코로나19 때 저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일명 '영끌' 수요자들이 최근 고정금리 약정 기간이 풀리면서 금리가 크게 뛰어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57.9로, 이는 서울 지역 차주들이 소득의 40.6%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 부동산 중 임의경매에 따른 매각 소유권 이전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은 9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 담보 대출 차주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 신청으로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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