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체감경기 넉 달만에 다시 악화…수출 둔화·중동 불안 여파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6-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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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여파로 감소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규모 <자료사진=연합뉴스>  

대미 수출 둔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건설업 부진 등 영향으로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다시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90.2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3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하다가, 이달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입니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4.4)는 업황(-0.7p)과 자금 사정(-0.4p) 등을 중심으로 5월보다 0.3p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르던 제조업 CBSI는 6개월 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비제조업 CBSI(87.4)도 매출(-0.6p)과 채산성(-0.5p) 등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0.7p 내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7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89.4), 비제조업(86.7)이 이달 전망치보다 0.1p, 0.4p씩 하락했고, 제조업(93.4)은 0.3p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294개 기업(제조업 1,839개·비제조업 1,445개)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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