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 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5-06-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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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휴전 이후 불거진 이견을 봉합하는 합의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감세 등 자신의 국정 주요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어제 막 중국과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미중간 합의는 미중간의 초고율 관세 전쟁을 봉합한 5월 1차 미중 고위급 제네바 무역 회담에 이어 지난 9∼10일 런던에서 열린 2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를 담은 합의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제네바 회담 이후 양국은 합의 위반을 거론하며 맞섰고, 이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런던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개최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체류 허용 등을 담은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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