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 동시소환…국무회의 직권남용·공범 여부 추적

강경지 기자

bright0248@tbs.seoul.kr

2025-07-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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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안덕근 장관<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 소환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2일)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사후 문건 서명 뒤 폐기 의혹`과 `내란 동조 의혹`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안 장관도 같은 시각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했는지, 일부 국무위원의 경우 동조한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정황도 수사해왔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불법 계엄을 사후 은폐하려고 했는지, 내란에 가담·동조한 게 아닌지, 계엄을 돕기 위해 국무회의를 진행한 게 아닌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을 상대로도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 소집된 경위와 당일 회의에서 있었던 일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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