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위 기승에 온열질환자 하루 100명…사망자 2명 더 늘어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7-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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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이글거리는 도로 <사진=연합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이른 시점에 하루 1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어제(2일) 하루 1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온열질환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2명도 있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5일부터 가동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633명(사망자 5명 포함)으로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연속 50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 두 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8월 1일에야 하루 환자가 100명을 넘었는데, 올해는 무려 한 달이나 이른 시점에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7.4%가 남성이었고, 30.6%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루 중 오후 4∼5시(12.3%)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어 오후 3∼4시(11.5%), 오전 10∼11시(11.1%) 등의 순이었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6.1%), 길가(16.1%), 논밭(16.0%)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무르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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