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병특검,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조태용 등도 압수수색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5-07-11 11:39

1

[서울 서초구 윤 전 대통령 사저 앞 <사진=연합뉴스>]  


채 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1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압수수색영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 혐의"라며 "채상병 기록과 관련해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하고, 그 이후 수사 결과를 변경하는 과정 전체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로 고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특검보는 "압수수색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하면 당사자 없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며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자택과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 오전부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채 상병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지내면서 2023년 7월 31일 VIP 격노설이 제기됐던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말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고,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입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1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