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가 아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습니다.
이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그만큼 크게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도 96으로, 6월보다 1p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96)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p 오른 101로, 2010년 11월(10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보다 2.1p 올라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7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6으로, 6월보다 12p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8p 오른 95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