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시 장애인 공공일자리↑…장애인 지원 계획에 2조 투입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5-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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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 공공 일자리를 연간 만2,000개로 확대하고, 장애인 대상 암 조기 검진을 전국 최초로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6일) 이 같은 내용의 5개년 계획을 담은 '장애인 일상 활력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장애인들의 일자리와 주거, 이동권, 인권 등 4대 분야, 12개 핵심과제가 담겼으며, 모두 2조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세부적으로 서울시는 우선 장애인 공공 일자리를 현재 연간 5,000개 수준에서 2027년 7,000개, 2030년 만2,000개로 늘리고,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강화합니다.

오는 2030년 발달장애·뇌 병변 등 중증 특화 '장애인 전문 직업학교'를 신설하고, 서울시 기술교육원에 장애인 특화 과정을 신설·운영합니다.

아울러 최대 20년간 거주 가능한 장애인 지원주택을 현재 336가구에서 2030년까지 500가구로 늘리고, 중증 장애인의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서울형 장애인 암(위암, 대장암) 조기 검진'을 지원합니다.

저상버스 도입이 가능한 모든 노선에 대해 마을버스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는 2032년까지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고, 일반 택시에 휠체어가 그대로 탑승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택시도 올해 시범 도입해 2030년까지 1,000대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첨단보행 보조기기를 보급하고, 장애인 거주 시설 내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현재 서울시 등록 장애인 수는 모두 38만 5,000명, 장애인의 85%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74%는 가족 돌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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