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무원 업무시스템 `온나라`·GPKI인증 해킹 흔적"…보안 강화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5-10-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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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과 공무원 인증에 필요한 행정전자서명(GPKI)에 해커가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17일) 정부업무관리시스템(온나라) 해킹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7월 중순 경 국가정보원을 통해 외부 인터넷 PC에서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을 통해 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에 접근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8월 4일 정부원격근무시스템에 접속 시 행정전자서명 인증과 더불어 전화인증(ARS)을 반드시 거치도록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온나라시스템에 대해서는 온나라시스템 로그인 재사용 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료해 7월 28일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행정·공공기관의 공무원 등이 사용하던 행정전자서명 기반의 인증 체계를 생체기반 복합 인증 수단인 모바일 공무원증 등으로 대체하고, 대국민 정부서비스 인증체계에 대해서도 생체인증 수단을 활용하는 모바일 신분증 등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해킹관련 매체인 프랙 매거진은 미국 비영리 단체 '디 도시크릿츠'가 북한 해킹그룹 김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KIM'이라는 공격자의 서버를 해킹해 획득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행안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기업, 이동통신사 등이 해킹당한 흔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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