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찬대 "캄보디아로 향한 한국인, 매년 2,000∼3,000명씩 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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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10-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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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 ''태자단지'' <자료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캄보디아 스캠(사기) 산업에 종사하는 한국인이 1,000명 남짓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가담 인원이 더 많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통계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3명에 불과했던 캄보디아 출국자와 한국 입국자 수의 차이는 2022년 3,209명, 2023년 2,662명, 2024년 3,248명 등 2,000∼3,000명대로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이 매년 수천 명씩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수치입니다. 올해도 8월까지 864명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의 경우 1∼8월 6만 7,609명이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6만 6,745명만 되돌아왔습니다.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을 통해 캄보디아로 들어가 돌아오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 이민청이 집계한 캄보디아 입국 한국인 수치는 특정 연도에 따라 우리 통계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태자단지 둘러싼 높은 외벽 <자료사진=연합뉴스>
박찬대 의원은 "개별 출입국 기록과 영사·경찰 자료를 정부 차원에서 전면 대조해 미복귀자에 대한 재점검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