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불법 회피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오늘(4일) 소환했습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모친인 최씨는 특검 첫 출석, 오빠인 김씨는 세 번째 출석입니다.

이들은 2011∼2016년 공흥지구 아파트 사업 당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 의혹을 받는 ESI&D의 핵심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회계관리 역할을 한 양평군 공무원들과 최씨·김씨를 공범으로 보고 사문서 위조보다 처벌이 가중되는 국고손실 혐의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이른바 '종묘 차담회 의혹'의 핵심인물인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도 직권남용 혐의로 오늘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신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9월 3일 김 여사가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갖기 전 문화체육비서관실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간 구체적 소통 내용을 추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