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상병 수사방해 전 공수처 검사 2명 구속기로…오늘 영장심사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11-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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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제공/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전직 부장검사 두 명이 오늘(17일) 나란히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와 11시 김선규 전 부장검사, 송창진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각각 진행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공수처가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시기 처장·차장직을 대행하며 고의로 수사를 방해하고 지연시킨 혐의(직권남용)를 받습니다.

공직비리를 수사하는 공수처 검사 출신이 수사 대상이 돼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2021년 기관 출범 이래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공수처 관계자들로부터 김 전 부장검사가 4·10 총선을 앞두고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의 관계자들을 소환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서는 거부권 행사 명분을 만들기 위해 수사를 되레 서두른 정황도 있습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공수처 차장직을 대행하며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를 지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방해한 의혹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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