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향년 91세의 나이로 오늘(25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함북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0년 KBS 1기 탤런트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10월 공연 활동을 취소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습니다.

원로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배우 정보석, 배정남, 한상진 등은 SNS에 추모글을 올렸고, 방송인 김영철과 테이는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이순재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 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