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해 한 달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침체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2월1일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2％로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지표는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0.01％ 올라 2023년 11월 넷째 주 하락 전환 이후 100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11월 둘째 주 0.01％, 셋째 주 0.02％, 넷째 주 0.01％ 상승했습니다.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 전환한 9월 마지막 주(9월29일) 이후 2개월 동안 한 차례도 가격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계속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추세입니다.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 이슈가, 울산은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의 산업 경기 호조, 신축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은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전체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여전히 많아 전체적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