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서 '사탐 2과목' 보고 자연계 지원 비율 1년새 4배로 증가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12-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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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진=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 2과목을 치르고 자연계 학과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수가 전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진학사가 사탐 응시자의 자연계 지원이 가능한 대학 중 서울권 13곳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 학과 지원자 가운데 수능에서 사탐만 2과목을 본 수험생의 비율은 모두 15.9%로 집계됐습니다.

3.7%에 불과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12.2%포인트(p) 급증한 수치입니다.

대학별로 보면 홍익대가 지난해까지 제한했던 사탐 응시자의 자연계 학과 지원을 올해 풀면서 전년 0%에서 올해 26.4%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사탐 2과목 응시자의 자연계 학과 지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27.1%를 기록한 숙명여대였고, 이어 홍익대(26.4%), 건국대(25.2%), 서울시립대·동국대(20.5%), 한양대(18.2%) 순이었습니다.

과탐을 1과목 이상 응시하고 인문계열에 지원한 수험생 비율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5곳 기준 20.5%로 파악됐습니다.

수험생의 대학 '교차지원' 양상이 과거에는 주로 과탐을 응시한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 학과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사탐을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 사탐 응시자를 허용하는 자연계 학과에 지원하는 흐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탐구 과목 선택이 단순한 시험 전략을 넘어, 지원할 수 있는 계열과 대학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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