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크리스마스마켓, 스님과 무료 차담…우리가 몰랐던 0원으로 떠나는 알찬 서울여행!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5-1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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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18일 (목)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신익수 매일경제 여행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이하 조은영) : 서울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여행과 관광의 길 위에서 만난 이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소울풀 서울 인터뷰. 서울에서 공짜로 잘 놀고 싶다 하시는 분들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돈 안 드는 꿀 여행만 골라내는 분입니다. 서울 0원 여행 코스 같은 이런 무료 빵원 공짜 이런 거 뽑아내라고 하면 밤새도록 수다스럽게 아이템을 쏟아내실 분 말 한 번 시작하면 부산 포구 파도처럼 밀려오는 수다. 하지만 내용은 다 알짜배기다. 오늘의 소울풀 게스트 신익수 기자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신익수 매일경제 기자 (이하 신익수) : 반갑습니다.

◆조은영 : 본격적으로 오늘 담아볼 주제 한번 소개해 주세요.

◇신익수 : 0원으로 즐기는 서울 나들이 편입니다.

◆조은영 : 그럼 첫 번째 명소는 어디부터 갑니까?

◇신익수 : 야경이죠? 우리 서울에서 빠질 수 없는 겨울 명소가 있습니다.

◆조은영 : 그걸 이렇게 명칭을 정해 오셨더라고요. ‘0원으로 가는 서울 야경 트립’이라고요.

◇신익수 :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이 방송 들으신 분들은 네 0원으로 즐기시고 싶잖아요. 그러면 그냥 청계천 나가시면 됩니다.

◆조은영 : 청계천에 나가면 지금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이런 거죠.

◇신익수 : 그럼요. 그리고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광화문부터 스타트 청계천 따라 걸으시면서 거기에 삼일교라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다리인데 그 바로 옆쪽에 서울관광재단이라고 서로 관광을 책임지는 곳이 있어요. 1층에는 굿즈 샵이 펼쳐져 있고요. 외국인 분들은 거기서 안내를 받으실 수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있습니다. 여기서 특별한 이벤트가 겨울마다 열리죠.

◆조은영 : 축제 이름부터 한번 설명해주세요.

◇신익수 : 서울 빛초롱 축제고요. 이미 오픈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스타트 했고요. 기록이 또 세워졌어요. 오픈하자마자 딱 사흘 동안 있죠. 주말 끼고 사흘 사이에 관광객분들이 놀라지 마십시오. 100만 명이 넘게 이곳을 찾으셨습니다.

◆조은영 : 그러니까 지난 주말 금토일 이렇게 3일 동안 집계를 해 보니까 그 3일 동안 빛초롱 축제랑 또 광화문 마켓도 아까 얘기하신다고 했죠?

◇신익수 : 광화문 마켓까지 같이 펼쳐져 있어요. 광화문부터 스타트해가지고 청계천 사이드는 빛초롱 축제가 열리는 곳.

◆조은영 : 여기 다 합쳐서 100만이 넘었다고요. 저도 지금 오기 전에 한번 찾아보니까 그렇게 3일 동안 108만 명이 왔다고요.

◇신익수 : 정확하게 108만 명 대단한 거예요. 이게 원래는 이게 시즌 기간이 있죠. 그러니까 사실은 12일부터 스타트 해가지고 내년도 1월 4일까지 열리는데 그 짤막한 기간에 원래는 200만 명 정도가 평균치거든요.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건 경이적이다 이거죠.

◆조은영 : 개막 첫날부터 빛초롱 축제 같은 경우에는 10만 명 또 광화문 마켓은 15만 명이 하루에 다 몰렸대요.

◇신익수 : 첫날에 그러니까 오픈 시간에.

◆조은영 : 얼마나 사람들이 요즘에 연말 하면 사실 연말 분위기 느끼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캐롤도 거리에서 울리지 않고 하니까. 근데 이런 예쁘게 펼쳐져 있는 빛 반짝반짝한 모습 보고 막 광화문 마켓에서 뭐 이렇게 크리스마스 마켓이니까 소품들 둘러보고 하면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지 않나.

◇신익수 : 제 개인적으로 평가를 좀 하자면 네 전 세계에 있는 빛 축제들 다 많이 가봤잖아요. 대표적인 곳이 일본에 있는 마츠이라 불리는 곳이 있어요. 축제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와테 아키타 아오모리 북도 지역부터 해가지고 일본 전역에서 동시에 또 겨울 쪽에 열리는데 다 가봤잖아요. 대한민국 여기 빛 축제 있죠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습니다. 빛초롱 축제가 거의 올킬 시킬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어요.

◆조은영 : 굳이 그러면 비행기 타고 숙소 얻어가면서 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거네요.

◇신익수 : 필요 없습니다. 0원으로 그냥 여기에 오세요. 물론 뭐 대중교통 이용하면 차비 약간 들죠. 그런데 입장료가 없잖아요.

◆조은영 : 걸어가면 되죠. 저는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걸어갈 의향이 있습니다. 근데 궁금한 게 일단은 작년이랑 올해랑 뭐가 달라졌는지가 이게 포인트가 될까요?

◇신익수 : 많은 것들이 좀 달라졌는데 제가 시그니처 포인트만 좀 찍어드릴게요. 원래 여기서 항상 하는 게 어 그거 있어요. 새해 조형물을 만듭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용띠해였잖아요. 올해는 을사년 뱀띠해라서 뱀은 약간 터부시하기 때문에 안 만들었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용이었잖아요. 용을 한 20m짜리 만들어 시그니처럼. 올해는 뭘 만들었냐 내년도가 병오년 붉은 말띠해잖아요. 2026년도 말 조형물이 있습니다.

◆조은영 : 몇 마리나요?

◇신익수 : 8마리입니다. 또 시그니처 포인트 올해는 특별하게 오로라가 있습니다. 오로라 보러 북유럽에 안가도 돼요. 그리고 진짜 정말 놀라운 거는 빛으로 구현을 하잖아요. 근데 구현하는 방식 자체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약간의 그 워터 스크린 같은 느낌 있죠. 그러니까 원래 분수를 쫙 뿜어 올리면서 빛을 그 분수 물에다가 쫙 비춰요. 그러면 영화 스크린처럼 펼쳐진다고 그래서 보통 뚝섬 앞에서 많이 하거든요. 겨울에 이거를 거의 재현해 놨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진짜 정말 약간 몽환적인 오로라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 여행 전문 기자들끼리는 오로라를 뭐라고 표현하는지 아세요?

◆조은영 : 뭐라고 하죠?

◇신익수 : 영혼의 샤워다. 그러니까 진짜 정말 영혼을 씻을 수 있는 그 약간 그 힐링의 맑음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예요.

◆조은영 : 그럼 이 오로라는 뭐 여러 다리가 있지만 청계천에는 삼일교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신익수 : 그렇죠. 서울관광재단 바로 아래쪽입니다.

◆조은영 : 아마 제가 알기로는 그 모전교부터 시작을 하는데. 시등의 순간이라고 조선시대에 불이 들어오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신익수 : 1800년대 첫 불을 밝혔던 그 모티브로 해 가지고 불 밝히는 걸 시작으로 해가지고 테마가 형성이 되잖아요.

◆조은영 : 시간 순서대로 쭉 오다가 거기 중간에 오다 보면 잉어킹 100마리도 있어요.

◇신익수 : 맞아요. 사실은 그게 굉장히 시그니처 포인트인데 그때 웨이팅이 되게 많았어요.

◆조은영 : 여기가 첫날에 주말 동안 비 오고 이랬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다 보니까 막 20분 30분씩 기다렸다가 잉어킹 이벤 하고 빵 사 드시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신익수 : 이런 게 굉장히 소중한 공간이에요. 왜냐하면 스폰서십 공간들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도 게임 회사 되게 유명한 곳에서 꾸며주셨고요.

◆조은영 : 이런 게 중요한 게 협업을 하는 거잖아요. 그냥 뭐 관이나 아니면 이런 상업적인 공간이나. 그래서 협업은 곧 뭐다 상생이다 같이 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구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 협업의 공간을 지나서 오면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바로 오로라 구간까지 보시면 됩니다.

◇신익수 : 라면 회사도 굉장히 좀 크게 스폰서를 또 해 주셨고요. 요즘에 k-라면이라고 굉장히 외국인분들이 오시면 예전에는 한정식 집 가고 이랬잖아요.

◆조은영 : 요즘에 여행 트렌드가 좀 바뀌면서 진짜 한국인처럼 살아보는 것. 그러니까 한강에 가서 라면을 사 먹는다든지.

◇신익수 : 이게 정답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어떻게 표현을 하냐면 여행 전문 기자들끼리는 일상을 소비하는 형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이 진화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조은영 : 이런 공간도 있고 그리고 또 달라진 거를 하나 더 제가 봤는데 공간이 영역이 좀 확장된 것 같아요.

◇신익수 : 맞아요. 이 부분도 한번 소개를 해 주실까요? 그래서 우이천까지 올해 확장이 되는 거죠.

◆조은영 : 그러니까 청계천만 하던 게 하던 게 이제는 우이천까지.

◇신익수 : 그래서 그 지류 쪽으로도 한번 늘려보자 이래가지고 청계천의 지류 그래서 우이천까지 확대를 해서 넓히고요. 거기서는 우리 작년도에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퍼레이드가 하나 있어요. 조선시대 때 어가 행렬이라는 거 거기서 재현을 또 해 줍니다. 멋집니다. 그래서 그 어가 행렬이라는 게 원래 되게 크게 진행이 많이 됐었어요. 그래서 화성 쪽에 가면 순종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또 행렬했던 것을 보통 지자체들이 다 재현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하이라이트로 꼽는 거는 진짜 빛초롱 축제의 이 어가 행렬이라는 거죠. 빛으로.

◆조은영 : 이렇게 지금 빛초롱 축제 얘기를 해 주셨는데 네 광화문 마켓도 조금만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신익수 : 광화문 마켓을 짚어줘야지 또 이게 또 사실은 모델 자체가 어떤 거냐면 청취자 여러분들 좀 낯설겠지만 상생 모델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끼리 또 전문 용어로 표현하는 것 중에 공정 여행이라는 게 있어요. 그 지역에 가서 기꺼이 써주면 지역도 발전하고 우리도 즐겁다는 그런 개념인데 이거를 그대로 구현하고 있는 곳이 크리스마스 마켓 광화문 광장에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는 서울시에서 정말로 소상공인들 있죠. 특이한 제품을 많이 응모를 해가지고 뽑습니다. 거기에 뽑힌 분들이 올해는 경쟁률이 7 대 1이 넘었다고 하네요.

◆조은영 : 그런데 특히나 크리스마스 시즌 소품이 있는 분들한테 더 이렇게 점수를 잘 준 걸로 알고 있어요.

◇신익수 : 그래서 여기는 조형물도 뭐 굿즈 득템하는 거는 기본이지만 조형물도 특이한 게 많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그니처로 여기에 가장 또 서울 시내에서 높은 15m짜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대로 또 재현이 돼 있고요. 그 옆쪽으로는 상점들 모양이 되게 예쁜데 저 사진으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조은영 : 오두막 모양 같죠.

◇신익수 : 오두막인데 약간 빨간과 하얀색, 크리스마스의 집 모양으로 잘 꾸며놨습니다. 내려다보면 진짜 정말 앙증맞은 마치 그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을 로바니에미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그런 모양을 그대로 보실 수가 있어요.

◆조은영 :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 그러니까 광화문 마켓이 4회차를 맞는데 사실은 이제 이걸 어떻게 만들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래서 모티브를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옮겨오자. 사실 그전에는 소상공인들이 모여서 뭔가 마켓을 열 때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로 해놨다면 이제는 약간 오두막 형태처럼 해놓고 그리고 또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이 트리가 항상 되게 큰 게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15m의 트리를 들여왔는데 올해는 장식을 또 화이트 장식을 했다고 합니다.

◇신익수 : 게다가 산타가 온다고 해요.

◆조은영 : 이제 크리스마스 주간쯤에 아이들 데리고 나오면 산타가 앉아 있고 거기서 아이들이 또 사진을 찍을 수 있고요. 무료로요. 그리고 스탬프 투어를 이렇게 다 하고 오시면 회전목마도 무료로 탈 수 있다고요. 이렇게 해서 오늘 빛초롱 축제랑 광화문 마켓 둘러봤고. 근데 지금 이렇게 준비해 오신 거 보니까 천원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도 적어오셨어요.

◇신익수 : 우리가 광화문까지 갔는데 옆에 약간 연장해서 서울 광장까지는 뛰어가 봐야죠. 그래서 서울 광장에 서울시가 여는 스케이트장이 오픈을 또 했습니다.

◆조은영 : 언제까지 운영해요?

◇신익수 : 내년 2월 8일까지 갑니다. 대단하죠. 그리고 재밌는 게 뭐냐면 이게 오픈한 지가 3, 4회째를 넘나들고 있는데 재밌는 게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입장료 천 원입니다. 스케이트장 웬만한 데는 사설로 하는데 2만 원 3만 원 해요. 요즘에 장난 아니예요.

◆조은영 : 2천 원에 혹시 스케이트 대여료도 포함이 되는 거죠?

◇신익수 : 대여료 다 포함 보호 장구 다 포함입니다.

◆조은영 : 근데 이거 예약은 어떻게 해요?

◇신익수 : 온라인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대신에 이게 600 명만 선착순 접수인데 온라인 300명하고요. 현장에 어쩔 수 없이 오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처럼 약간 온라인 예매가 낯설다 이런 액티브 시니어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현장 예매 받습니다. 300명 그래서 오셔서 바로 접수하시면 돼요. 그리고 단체 분들은 전화로 예약을 해 주시고 20명 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은 월하고 목 사이 주말에는 사람들 붐비니까 단체는 안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고요.

◆조은영 : 이게 인기가 많을 것 같기는 해요. 장난 아니죠. 작년에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왔어요?

◇신익수 : 한국인 분들만 오는 게 아니잖아요. 서울을 가장 많이 찾는데 외국인 분들이 매년 10만 명 정도가 방문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외국인 방문객 수 있죠? 서울 광장을 찾았던 16만 명이 작년 기준으로 찾았는데 여기에 외국인 분들만 3만 명이 넘었어요. 그래서 외국인분들한테도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기억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조은영 : 지금 이제 스케이트까지 탔어요. 이제 다음에 또 추천해 주실 곳으로 가야죠.

◇신익수 : 우리 또 힐링을 해야 됩니다. 연말이 되면 한 번쯤은 1년 자기가 뭐 했나를 돌아보면서 약간 관조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게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최단기간 네 템플 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근데 여기 가격이 있어요. 네 템플 스테이가 보통 1박 2일로 가잖아요.

◆조은영 : 그런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신익수 : 비싸요 7만 원 8만 원 정도 해요. 근데 여기는 2시간입니다. 당일 치기 2시간 반나절 코스고요. 1만 원입니다. 1만 원. 그래서 여기 조계사 있죠. 종로에 내리시면 종강 바로 옆에 조계사 있잖아요. 조계사에서 당일치기 만 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한 게 여기 2시간짜리 템플스테이 맛만 보라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소개할 곳은 여기서 길을 건너세요. 그러면 전국에 있는 템플스테이 운영하는 불교의 불교문화 사업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건물이 5층짜리인데 1층 1층에 가시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통 템플 스테이 하시면 가장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뭐냐 하면 차담 프로그램이거든요. 1시간 코스로 스님하고 차담을 무료로 할 수 있어요.

◆조은영 : 그러니까 템플 스테이를 하는 거는 1만 원이지만 차담하는 거는 0원이다.

◇신익수 : 0원입니다. 길만 건너면 됩니다. 1층에. 그리고 거기서 좋은 건 뭐냐 하면 스님하고 차담을 하면 스님이 차를 타주시잖아요. 다양한 질문들을 하실 수가 있어요. 이렇게 템플스테이에 가면 받을 수 있는 무료 차담을 경험할 수 있어요.

◆조은영 : 그러면 여기 운영 시간도 한번 알아봐야죠.

◇신익수 : 조계사는 운영 시간이 오전에 10시부터 스타트해서 2시간이고요. 템플스테이의 무료 차담은 원하시는 시간대 예약만 하시면 됩니다. 주로 외국인 분들이 많이 하신다고 하네요.

◆조은영 : 좋습니다. 근데 이렇게 아까 전에 처음에 사실 0원으로 시작했다가 천 원 찍고 이제 1만 원 갔다가 다시 0원으로 가봅시다.

◇신익수 : 이번에는요. 역사 체험 전시관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강서구로 가볼게요. 강서구 강서구 가양동입니다. 가양동에 궁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놀랍게도 서울 시내에 유일한 땅굴이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 땅굴이 있어요. 땅굴 하면은 우리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으니까 북한군들이 판 땅굴인가 하시는데, 놀랍게도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땅굴이에요. 첫 선을 보인 게 2008년인데요.

◆조은영 : 왜 만들어진 거예요?

◇신익수 : 태평양 전쟁 한창일 때 이게 바로 옆쪽으로 뭐가 있냐면 가장 가까운 곳에 김포 공항이 있습니다. 김포공항이 원래는 뭐냐 하면 전쟁 때 생긴 거예요. 일제시대 때 일본군들이 여기서 물자 나르고 할 때 있죠. 비행기가 뜨고 내렸던 공항이 김포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물자를 모아두고 보관을 했다가 바로 땅굴로 김포까지 뚫어서 간 거죠. 나르려고 그래서 만들어진 거다. 그래서 이게 40년대 굴착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고요. 폭이 2m 높이 2m 총 길이 70m로 파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유리로 막아놨습니다. 그럼 들어가 볼 수 없는 거예요. 통 유리 너머로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파손이 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게 미래유산으로 지정이 됐어요. 미래유산은 서울시가 지정을 하는데, 우리 미래에 40년 이상 남겨봄직한 어떤 유산적인 가치가 있다고 해서 지정을 하거든요. 이곳이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 중에 하나입니다.

◆조은영 : 0원으로 볼 수 있는 미래유산이네요.

◇신익수 : 0원으로 볼 수 있고 안에 들어가면 역사 체험 전시는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들어가 볼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한 켠에 TV 모니터로 계속 틀어집니다.

◆조은영 : 근데 약간 상상력 풍부하신 분들이 같이 가면 그 이제 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거예요. 너라면 이 땅굴 봤을 때 처음에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땅굴 파라고 하면 어땠을 것 같아 서로 이렇게 얘기해 볼 거리는 되겠네요.

◇신익수 : 그리고 한 곳 더 찍어드릴게요. 제가 여의도에 땅굴 하나 더 있습니다. 벙커로 된 갤러리 세마라고 서울 시립 미술관이에요. 그런데 여기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요. 이 벙커가 왜 생겼는지 몰라요. 근데 그 장소에 있어요. 그리고 심지어 처음 발견됐을 때는 뭐가 있었냐면 회의실이 있었고 소파 의자가 있었어요. 호랑이 무늬 의자도 있었고 그리고 그 옆쪽으로 화장실도 있었고 샤워실도 있었고 이런 게 있었어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요. 그런데 지금은 뭘로 쓰냐하면 서울 시립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설립을 한 미술관인데 그래서 여기서 무료 전시를 많이 합니다. 지금은 유료 전시가 열리고 있고요. 무료 전시를 많이 하니까 알아두었다가 여의도에 가면 환승 버스 정류장이 그 유명한 호텔 옆에 하나 딱 있어요. 거기에 보시면 바로 내려가는 문이 딱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내려가시면 돼요.

◆조은영 : 예전에는 비밀 시설이었지만 지금 진짜 시민들한테 공개된거죠.

◇신익수 : 2016년도 10월 초에 시민들한테 개방하고요. 부정기적으로 무료 전시를 열고 있으니까 여기도 알아두시고 여유가 되시면 가보시면 되겠습니다.

◆조은영 : 무료 전시를 할 때 꼭 가보셔라 라는 얘기를 전해드리면서 그런데 이렇게 마무리하려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워요. 밤에 무료로 즐길 만한 게 있다면 한 개 더 얘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익수 : 강동구 길동에 가면 허브 천문공원이 있습니다. 이 길동의 유명한 산 중에 일자산이라고 있어요. 산 이름이 일자산이에요. 여기가 뭐로 유명하냐면 골든타임이 밤입니다. 그래서 led라고 부르죠. 그 등으로 빛의 정원별이 내리는 숲길 같은 것들을 만드는데 이걸 다 만들어 놓고 별빛을 지나면 가장 하이라이트는 뭐냐 하면 여기에 천문대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게 다 무려 천문대까지 다 있어요. 그래서 별 관측할 수 있는 천문이 들어가는 천문대가 있고요. 천문대보다 더 재미있는 게 있어요. 여기 화장실이 독특해요. 화장실 벽면에 딱 보면요. 북두칠성 오라이언 같은 별자리 모양이 벽면에 딱 박혀 있어요. 안쪽은 일반 화장실인데 벽면에 별자리가 박힌 화장실은 유일무이하다.

◆조은영 : 화장실 좀 독특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럼 여기 가보시면 되겠네요.

◇신익수 : 저는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서울 시내에 있는 천문대보다 더 놀랍더라니깐요.

◆조은영 : 그러면 이게 다 지금 말씀하신 게 모두 다 공짜라는 거죠.

◇신익수 : 네. 공짜고 그 다음에 원래는 이 공원 자체가 천문 허브 공원으로 불려요.

◆조은영 : 그러니까 허브를 좀 심어놨나 봐요.

◇신익수 : 당연하죠. 그래서 이게 봄나들이 명소로 이제 날씨 따뜻해질 쯤 해서 봄에 가잖아요. 그러면 150여 종의 허브 향이 이 공원을 가득 채웁니다. 그래서 선선한 향이 나서 그러니까 걸어만 가도 힐링이 되는 그 허브 향이 코로 딱 들어와가지고 뇌 속으로 딱 퍼져 나가는 거죠. 그런 느낌. 그리고 약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 있죠. 옆쪽으로 가면 캠핑장이 있어요.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난지 캠핑장처럼 여기 가면 강동 가족 캠핑장으로 유명한 곳 서울시에서 다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 다음에 옆쪽으로 가면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생태 체험까지 하시고 오시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이용료는 있습니다.

◆조은영 : 지금까지 영원으로 떠나는 서울 무료 관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행계의 짠테크 마스터 그런데 현장 취재는 누구보다 크게 쓰는 남자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전문기자님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0원 서울 여행 사실은 돈보다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서울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몇 시간 가볍게 걸어보시면서 여러분들이 사는 이 도시 다시 한 번 친해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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