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시내버스, 10%대 임금 인상안에도 노사 협상 평행선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12-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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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두고 대기하는 기사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교착 상태로 장기화하는 가운데,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의 10%대 임금 인상안마저도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까지 양측의 실무자급 협상에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시버스조합)이 10%대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통상임금 일부 승소 판결에 따라 정당하게 올려받을 수 있는 초과 임금만으로도 인상률이 13%에 달해 서울시버스조합이 내건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10월 서울 시내버스 회사 동아운수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했고, 이에 따라 높아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을 책정해야 합니다.

노조는 오는 24일 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업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노조가 10%의 인상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로 파업할 경우 여론이 악화할 수 있어 현실화할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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