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굿즈 기부, 빗물받이 청소…따뜻한 연말을 위한 나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움직임 CSR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5-12-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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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25일 (목)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조은경 서울관광재단 관광브랜드팀 대리, 이수민 서울관광재단 홍보팀 대리

◆조은영 : 서울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여행과 관광의 길 위에서 만난 이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소울풀 서울 인터뷰. 기업이나 회사의 사회공헌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어 거 참 좋은 일 하네요. 이렇게 끝나는 경우가 많죠. 사실 그 뒤에는 엑셀 전화 섭외 일정 잡기 등 그리고 진짜 진심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보이지 않는 뒷장을 공개해 주실 분들 모셔봤는데요. 연말 나눔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서울관광재단 나눔 문화 실천에 열일하고 있는 오늘의 솔 풀 게스트 홍보팀 이수민 대리, 관광 브랜드팀 조은경 대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수민 : 안녕하세요. 서울관광재단 홍보팀 이수민 대리입니다.

◇조은경 : 안녕하세요 관광 브랜드 팀 조은경 대리입니다. 반갑습니다.

◆조은영 : 오늘 주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움직임 CSR 요거거든요. 근데 연말을 조금 더 따뜻한 이야기로 준비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나눔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뤄볼 건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CSR 이걸 또 처음 듣는 분들도 계세요. 간단히 용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들어갈까요?

◇이수민 : 네. 기업이 사회에 대해 어떤 책임을 또 어떻게 이행할까에 초점을 둔 용어입니다. 주로 사회 공헌이나 기부, 임직원 봉사, 지역사회 프로그램 윤리 경영과 같은 활동 중심의 것을 말합니다.

◇조은경 : 비교적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거고요. 약간 좋은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는 책임 있는 활동 전반을 얘기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은영 : 근데 조금 헷갈리는 게 ESG 경영 이건 진짜 많이 들어봤거든요. 이게 CSR이랑 ESG랑 조금 다른 부분인 거죠? 헷갈려요.

◇이수민 : 네. 맞습니다. ESG는 이제 환경 사회 그리고 지배 구조의 약자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이제 CSR은 ESG에서 S 즉 사회라는 부분의 일부분으로 흡수를 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은경 : CSR은 기업이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한다든지 임직원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진행을 한다든지 하는 좋은 일을 하려는 활동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ESG의 경우에는 돈 버는 방식 자체를 책임 있게 바꾸는 것으로 2030 탄소 감축 목표 같은 걸 세우는 지표 중심인 사례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은영 : 좋습니다. 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오늘 우리 제대로 한번 방송할 것 그럼 두 분 각각 앞서서 홍보팀 또 관광 브랜드 팀 이렇게 계신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 팀 안에서 두 분이 맡고 있는 CSR 업무를 한 문장 두 문장도 좋고요. 한번 소개 좀 부탁드려볼게요.

◇이수민 : 홍보팀 먼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홍보팀에서 23년부터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어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 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을 하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관 협의체에도 참석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조은영 : 이제 시간이 진짜 빠르잖아요. 곧 일주일만 지나도 새해가 되는데 연말 연초 굉장히 바쁘실 것 같아요. 특히 다음 주만 되면 연간 계획도 세우셔야 되니까 정신 없으시겠어요?

◇이수민 : 맞습니다. 그래서 사회공헌 담당자의 1년을 간단하게 시간 순으로 설명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연초에는 올해 어떤 사회공헌을 진행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또 시기를 놓칠 때가 생기고 활동이 고르게 이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3월 한 봄쯤부터는 본격적으로 계획에 맞춰서 수혜처를 컨택해서 활동을 진행합니다. 매월 민관 협의체에 이제 광화문 원팀이라는 곳을 참여하고 있어서 매월 회의도 하고요. 갔다 오면 여러 기관에서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공헌 아이디어나 이 영감을 좀 많이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공동 사회공헌 활동 참가 계획도 세워서 운영하고 있고요. 이제 활동을 다 진행하고 나서 연말에는 결과 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연간 사회공헌 활동을 어떤 걸 했는지 시간은 얼마나 이제 진행을 했는지 누가 참석했는지 등등 실적을 정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일일이 제출하신 사진을 보면서 해야 돼서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조은영 : 사회공헌 담당자의 1년을 한 큐에 그냥 후루루 몰아서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럼 은경 대리님은요?

◇조은경 : 저희는 서울 공식 기념품인 서울 국제 기획 제작 그리고 매장 운영을 지금 담당을 하고 있어요. 저희가 작년 6월에 서울 굿즈 그리고 서울 마이소울샵을 공식 개관한 이후에 올해가 2년 차를 맞이를 하고 있는데요. 2년 차가 되다 보니까 팀에서도 서울 국제 판매 성과를 사회로 환원해 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가 나왔고 그 일환으로 올해 첫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조은영 : 그러니까 사실 이 굿즈 그러니까 기념품을 만들고 기획하는 팀인데 그 팀 내부에서 사회 환원을 고려를 해 보신 거잖아요. 그 부분에서 되게 의미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사회 환원 어떻게 했었는지 그 얘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은경 : 네. 사실 저희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서울 굿즈를 만들고 판매를 하는 팀이다 보니까 기존에 별도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 뭔가 많이 고민을 해 보지는 않았던 팀이기는 해요. 그래서 초반에는 이 사회공헌 활동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요. 올해 근데 굿즈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고 좀 어느 정도 자리를 잡다 보니까 이제 팀에서도 슬슬 서울 굿즈는 이제 단순한 상품을 좀 넘어섰다. 사회의 어떤 역할을 이제 우리가 해야 한다는 의지가 나와서 사회공헌 활동을 좀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조은영 : 얘기를 듣다 보니까 두 분 다 계획부터 세우고 이제 실천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그러면 올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엄청 많으실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뭐였을까요?

◇조은경 : 저는 서울 굿즈를 기부를 한 것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사실 저희가 무언가를 지원하자라는 거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서울관광재단이라는 기관의 역할과 서울 굿즈라는 사업의 특성을 어떻게 사회공헌으로 조금 더 잘 풀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을 했는데요.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여건이 좀 좋지 않아서 여행과 문화 경험에서 점점 멀어지는 가족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좀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이 약간 누구에게나 다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험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쳐 우리가 여행을 대신 만들어 주는 것보다는 그들의 여행이 우리 저희의 기부를 통해서 조금 더 기억에 남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자는 방향을 좀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은영 : 일단 방향은 잡았고 그럼 그 다음에 과정을 어떻게 진행을 하게 됐을까요?

◇조은경 : 네. 그 과정에서 저희가 올해는 현대트랜시스라는 기업과 협업을 해서 친환경 여행용 서울 굿즈 시리즈를 직접 기획을 했고 제작을 해서 이번 사회공헌에 활용하게 되었는데요.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시트를 제작을 하는 기업이에요. 그래서 이런 시트를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제품들을 만들게 되었고 여행 중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4종 5개 상품을 직접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런 서울 굿즈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여행의 기억을 남기고 경험을 확장을 해 주는 매개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조은영 : 하고 있는 사업이 뭔지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그 의미부터 한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그리고 이 기부 자체가 오히려 사업의 가치나 의미를 성장시키게 된 것 같아요.

◇조은경 : 맞아요. 저희가 직접 여행을 지원을 해주는 대신에 여행의 감정과 이야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을 선택을 한 건데요. 저희가 특히 더 의미 있었던 거는 저희가 이런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현대트랜시스에 공유를 드렸더니 이 취지에 공감한 현대트랜시스에서도 좋은 뜻으로 기부에 함께 참여를 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제작한 서울 굿즈 패키지와 현대트랜시스의 기부금은 종로 복지재단과 연계해서 2026년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 가족 여행 지원 사업에 기부가 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중에서도 접근성이 낮은 폭력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동계 여행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100여 분을 대상으로 또 서울 굿즈 패키지를 추가로 기부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서 저희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그리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살려서 하나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정말 좋은 협력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조은영 : 요즘에 이런 민관이 협력하는 사례들이 주목을 많이 받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수민 대리님께 물어볼게요. 재단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내부적으로도 우리 직원들이 참여해서 좀 같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수민 : 맞습니다. 올해에만 재단 자체에서 진행한 사회공헌들이 14건 정도 됐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폴인 서울 야학 어르신 소풍 지원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S-TCEP 얼라이언스와 함께 진행을 했는데요. 발음도 어려운 S-TCEP 얼라이언스는 서울시 관광 문화 공연, 전시 분야 협의체로 재단뿐만 아니라 디자인 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교양악단, 세종문화회관 그리고 서울경제진흥원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은영 : 야학에 다니시는 어르신들 대상으로 소풍을 지원한 프로그램이라는 거죠? 거기서 의미를 한 번 더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수민 : 그래서 이번 활동의 수혜자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낮에는 본업을 하시고 밤에는 야학당에 참여하셔서 밤낮을 정말 열심히 사시는 ‘갓생’을 사시는 어르신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수혜처를 발굴하게 된 거는 저희 팀장님이신 홍보 팀장님께서 노년기 우울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런 야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을 한번 지원해 보면 어떻겠냐라고 아이디어를 던져주셨어요.

◆조은영 : 삶의 열정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그러니까 옆에 이런 사람이 있다 하면 나도 막 공부해 볼까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인생이 바뀌게도 할 수 있는 계기를 또 마련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수민 : 맞습니다. 정말 어르신분들이 사진 찍는 것부터 등산 전시까지 체력도 너무 좋으시고 열정이 가득하셔가지고 저희도 오히려 열정 에너지를 좀 얻어가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조은영 : 그럼 그날 하루 어떻게 진행이 된 거예요?

◇이수민 : 그래서 이제 저희가 프로그램을 기획을 할 때에는 저희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서울 등산 관광 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어서 관악산 무장애길 투어를 비롯해서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았고요.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전시 입장권과 해설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에서는 캐리커처 작가님을 보내주시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공연 티켓, 문화재단에서는 차량 대절 그리고 서울 시립교양악단에서는 현장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조은영 : 이제 여러 기관이 협의체로 있는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까 각 기관의 장점들을 살려서 도움을 드리는 방식을 선택한 거군요. 근데 이 활동이 그 많은 활동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가 뭘까요?

◇이수민 : 사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는 야학 어르신 분들의 따뜻한 감사 인사였습니다. 어떤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을 해 봐도 수혜자 분들의 반응이 이렇게나 좋은 적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젊은 세대에는 사실 익숙한 캐리커처나 DDP에서 진행하는 현대미술 전시도 이런 어르신분들께는 새로운 경험이라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그래서 활동이 다 끝나고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이렇게 친절한 선생님들을 만나서 본인은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데 준비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은 싹 날아가고 뿌듯함만 남았습니다.

◆조은영 : 이게 사실은 감사라는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표현을 많이 해 주시면 진짜 봉사하면서도 너무 행복하잖아요. 그러니까 서로가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셨던 것 같은데 뭐 또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이수민 : 그리고 저희가 말씀드렸다시피 S-TCEP얼라이언스라는 이 6개 기관과 함께 해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이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이유인데요. 이걸 콜렉티브 임팩트라고 하더라고요.

◆조은영 : 무슨 뜻이에요?

◇이수민 : 이제 함께 모여가지고 각자 잘하는 것들을 살려서 활동을 하나를 기획을 하면은 개인별로 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각 기관의 사업과 연계해서 기관마다 정말 자신 있고 잘하는 것들을 모아서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했고요. 그래서 각자 본업으로 바쁜 담당자분들이랑 조율을 해서 하나의 행사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쉽지 않았던 만큼 의미도 컸고요. 그래서 덕분에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공공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은영 : 축하드립니다.

◇조은경 : 감사합니다.

◆조은영 : 너무나도 뜻깊은 1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제가 듣다 보니까 궁금한 게 이 수혜를 받는 뭔가 혜택을 받는 분들이 분들을 선정할 때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회공헌이나 기부의 대상은 어떻게 선정하는 거예요?

◇이수민 : 맞아요. 사실 이런 수혜처를 선정하는 게 가장 까다로운 절차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선정을 할 때는 재단업과의 연관성 그다음에 임직원들의 선호 그리고 지역 기반 수혜처 물색 등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은 임직원들의 반응이 좋아서 2년 연속 진행을 한 활동이었는데요. 이게 어떤 활동이냐면 서울에 있는 국가 유산을 방문을 해서 환경 정화 아니면 안전 상태 점검 등 국가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답사를 같이 진행을 합니다. 이제 서울관광재단의 역할이 외래 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하는 일을 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국가 유산들은 외래 관광객들이 또 자주 찾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이 관광이라는 업의 연관고리를 찾았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단풍이 예쁜 날에 창덕궁을 방문을 했고요. 올해는 낙엽이 흩날리는 날 성균관에서 활동을 진행을 했습니다. 여기 참여하시는 임직원 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반나절 여행을 떠나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종로구에 위치한 관광지이지만 평소에는 잘 방문을 할 일이 없었는데 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었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조은영 : 그러니까 뭔가 환경 정화 활동도 하면서 국가유산도 둘러볼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안에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낙엽이 흩날리는 날 성균관을 방문했다 하니까 제가 짐작했을 때 뭔가 낙엽 쓰는 일 같은 걸 하신 거예요?

◇이수민 : 맞습니다. 그때 낙엽이 마대로 한 8포대 정도 나왔어요. 그래서 정말 그 갈퀴로 열심히 정리를 해 가지고 깨끗한 성균관을 저희가 만들어 놨습니다.

◆조은영 : 힘들지 않았어요?

◇이수민 : 3년 동안 역대급 육체 노동이었습니다.

◆조은영 : 그리고 아까 얘기 들어보니까 뭔가 수혜처나 활동처를 선정할 때 그 위치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수민 : 맞습니다. 그래서 수혜처나 활동처를 선정을 할 때도 앞서 말씀드린 창덕궁이랑 성균관도 재단이 위치한 종로구에 위치를 해 있거든요. 그래서 종로구 아니면 인근 지역인 중구나 동대문구를 이런 수혜처로 선정을 할 때 우선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면서 일하는 공간이랑 맞닿아 있는 지역일수록 이런 사회 공헌의 의미를 더 현실적으로 체감을 할 수 있고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선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광은 결국 지역 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건강해야 관광도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자원과 가치를 보존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활동인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은영 : 저는 그냥 봉사하면 된다, 그냥 기부하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고려해야 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그러면 우리 조은경 대리님은 어떤 점을 고려하셔 가지고 이렇게 수혜처를 선정을 하신 거예요?

◇조은경 : 저희 같은 경우에도 이제 홍보팀에서 진행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기준을 좀 세워 놓고 검토를 했는데요. 먼저 서울관광재단의 역할과 가장 잘 맞는 기관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여행을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보니까 여행이나 문화 경험을 실제로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을 하고 있는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했고요. 두 번째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있는지를 좀 보았어요. 일회성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좀 꾸준하게 활동을 해오고 꾸준하게 이런 지원을 하고 있는지 직접 방문도 해보고 인터뷰도 해보면서 확인을 하게 되었고요. 마지막으로는 사업을 책임감 있게 운영하고 또 저희가 공공기관이다 보니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해 주실 수 있는지를 좀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수혜자 구성과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기관을 중심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서 신중하게 대상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조은영 : 어렵네요. 들으면 들을수록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굉장히 고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방금 잠깐 스쳐 지나간 거긴 한데 어려운 순간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어땠어요?

◇조은경 : 저희가 사회 공헌을 진행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거는 사회 공헌을 어떻게 진행을 해야 되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왜 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정립하는 모든 과정이 사실 좀 어려웠는데요. 서울 굿즈 사업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존에 정해진 사회공헌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따라갈 수 있는 이게 정답이다 하는 루트도 사실 없었어요. 그래서 결정을 할 때 먼저 우리 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좀 다 같이 고민을 했고 그리고 서울 굿즈라는 사업의 성격과 무리 없이 맞는 방식인지를 기준으로 좀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또 공공기관 사업인 만큼 과장되거나 보여주기 식으로 보이지 않도록 설명할 수 있고 납득 가능한 방식인가를 계속 점검하고 스스로 질문하면서 좀 진행하게 되었어요.

◆조은영 : 회사를 대표해서 이렇게 또 뭔가 좋은 일을 하시는 거니까 돈도 함부로 쓸 수 없고 굉장히 어려운 것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 내부 임직원들 대상으로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이수민 대리 같은 경우에는 어려운 순간이 언제였을지 궁금하고요. 그럴 때 어떤 원칙으로 결정을 하고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수민 : 저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을 하다 보니까 이 임직원분들이 참여에 대한 선호가 극명하게 갈릴 때 가장 곤란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활동이었는데요. 사랑의 빵 나눔이라는 행사를 진행을 했어요. 그래서 임직원 분들이 직접 적십자사를 방문을 해서 재료 개량부터 반죽 그리고 다 구워진 빵들을 포장하는 활동까지 진행을 했었는데요. 이번 활동을 원데이 클래스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만큼 활동 자체가 좀 많이 재미있어서요.

◆조은영 : 몇 명이나 신청하셨어?

◇이수민 : 회차당 25명 총 50명 신청을 받았는데 이게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자리를 더 열어달라는 요청도 되게 많으셨고요. 이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고 그다음에 이 인원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너무 인기가 많아서 내부 불만이 있었습니다.

◆조은영 : 근데 이렇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반대로 오히려 사람들이 좀 덜 선호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수민 : 맞습니다. 바로 저번 주 토요일에 다녀온 연탄 봉사가 있었는데요. 이거는 추운 한겨울날 야외에서 그것도 비 오는 토요일에 진행하는 활동이라 선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정말 이제 육체적으로 몸을 써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까 절대적인 인원이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임직원들을 설득해서 참여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셨어요? 정말 저희 팀장님이 주변에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다고 알고 계신 분들께 일일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이제 일정과 이제 이걸 참여하면 어떤 의미를 가져갈 수 있다 이렇게 전화도 많이 드리고 그리고 저희 팀원분들의 동기들 입사 동기들도 많이 동원이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어렵게 필요한 인원들을 모았어요. 그래서 이게 의미도 있고 사실 보람된 활동이기는 한데 제가 생각했을 때 동기 부여가 조금 부족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인원을 모으는 단계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조은영 : 내년에는 조금 더 개선해서 하다 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이수민 : 맞아요. 그래서 이러한 선호는 진짜 실제로 진행을 하기 전까지 참가자 모집을 받기 전까지는 예상하기가 힘들어서 차차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을 해보면서 아 이런 사회 공헌 활동은 선호가 이 정도가 있구나, 또 다른 사회공헌 활동은 조금 더 동기부여를 열심히 해봐야 되겠구나 이런 고민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은영 : 경험과 경력이 더 중요해지는 부분이네요. 청취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계획이 있으시다면 내년에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그 부분도 한번 살펴봐 주시죠.

◇이수민 : 일단 성과는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의 수 그다음에 활동 시간 수혜자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12월 초를 기준으로 하면 사회공헌 활동은 14번 임직원은 504명이 참가를 했고요. 누적 사회공헌 시간 1072시간 수혜자 435명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이런 수치는 보고서용이고요. 그래서 참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이 활동을 다 끝마친 다음에 그 결과를 이제 이런 사회공헌을 했다 해서 이 사진이랑 수치를 가시적으로 제공을 하면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작년에는 창립 기념일을 맞이해서 4월에 전 직원이 빗물 빠지 청소를 진행을 했습니다. 길가에 보시면은 이렇게 수로가 있잖아요. 그걸 빗물받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낙엽도 많고 담배꽁초도 많고요.

◇이수민 : 그래서 이게 사실 흘러서 흘러서 강을 흘러서 바다까지 가는 그런 루트다 보니까 이거를 청소를 해 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단이 위치한 종각 인근에 이제 인사동 명동 종로의 빗물받이를 청소를 했습니다. 활동을 종료를 하고 모인 쓰레기봉투의 사진을 찍고 이제 무게를 측정해서 사내 게시판에 공유를 드렸는데요. 제가 기억하기로 그 제일 큰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가 한 5개 정도 1시간 활동을 했는데 그렇게나 많이 모였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수치로 사회공헌 활동성과를 제공을 하니까 이제 임직원 분들도 아 이제 몸은 고됐지만 그래도 성취감도 있고 다음에도 이제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내년에는 서울관광재단의 오리지널 사회공헌 콘텐츠들을 조금 확충을 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저희가 사회공헌 활동하면 아마 전 직원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나시는 그것이 있을 겁니다. 바로 텀블러 데이인데요. 이제 저희의 사회공헌 재단 사회공헌의 아이덴티티가 된 이 텀블러데이는 재단 인근에 소상공인 업체를 섭외를 해서 협조를 구합니다. 이제 카페를 섭외를 하고 그다음에 명함이랑 같이 텀블러를 제출을 하면 음료를 제공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공짜 음료 먹는 날 아닌가라고 생각을 많이 하셨었는데 이 텀블러 데이를 계기로 텀블러 지참 할인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시고 카페에 갈 때도 텀블러를 항상 지참하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조은영 : 사실 텀블러는 습관을 들여야지만 사용하게 되는 게 있어 가지고 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첫 발자국을 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같아요.

◇이수민 :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7년째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조금 많이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에는 ‘기부니가 좋아지는 기부 캠페인’ 해서 이제 도서 한 300점 정도랑 장난감을 한 120개 넘게 기부를 했었는데요. 이것도 반응이 좋았어 가지고 내년에도 ‘기부니가가 좋아지는 기부 시리즈’로 캠페인을 진행을 해 보려고 하고요. 그다음에 2년 연속 진행한 국가 유산 지킴이 활동 이런 자체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반응이 좋은 활동들은 내년에도 쭉 이어가지고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조은영 : 좋습니다. 내년도 활동이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서울 굿즈를 운영하고 기획하고 이런 일들을 하다 보니까 요즘에 이제 서울마이소울샵 이렇게 해서 운영을 하잖아요. 혹시 이 숍에 가면 특히나 좋을 것 같다,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매장이 있으면 한번 그것도 소개 부탁드릴게요.

◇조은경 : 서울 마이소울샵은 서울에 총 4개의 직영 매장이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잠시 동안 팝업스토어를 저희가 열고 있어요. 바로 지금 진행 중인 2025년 빛초롱 축제 그리고 광화문 마켓 기간에 맞춰서 저희가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총 47종 104개 품목의 서울 굿즈를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연말 분위기에 맞춰서 저희가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쁘게 꾸며 놓고 럭키드로우나 구매 이벤트 같은 소소한 이벤트들도 함께 진행을 하고 있으니까요. 연말에 빛초롱 축제 보러 가실 계획 있으시다면 산책하시다가 가볍게 한번 들러보시기 좋은 공간이니까 꼭 한번 들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은영 : 위치를 좀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어딜 가면 볼 수 있어요?

◇조은경 : 청계천 광교라는 다리가 있어요 청계천에도 생각보다 많은 다리가 있는데 광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바로 그 다리 밑에 저희 굿즈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은영 : 여러분 서울마이소울샵을 가서 예쁜 서울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청계천에 광교 아래 있으니까요. 여러분 꼭 한번 들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CSR에 대해서 알아봤고요. 말로만 좋은 일이 아니라 직접 기획도 하고 현장에서 굴리고 숫자와 마음을 동시에 챙기는 두 분과 귀한 시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의 홍보팀 이수민 대리, 관광 브랜드팀 조은경 대리님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십시오.

◇조은경, 이수민 : 감사합니다.

◆조은영 : 서울은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고요. 연말에는 그 이야기가 더 따뜻해지죠. 오늘 서울 관광 전문 프로그램 우리 서울마이소울에서는 여행 코스 대신에 마음이 움직이는 코스를 준비를 해 봤습니다. 들으시면서 나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올해가 좋은 일 좀 해볼까 내년에는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조금 더 뜨겁고 멋진 삶을 만들어 볼까 이런 영감 한번 얻어 보셨길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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