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역대급 서버 해킹된 KT에 전 이용자 위약금 면제 요구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12-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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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방지를 소홀히 해 이용자에게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KT에 정부가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버 94대가 악성코드 103종에 감염돼 있었고 통화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었던 KT가 이용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실시 대상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KT 침해 사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KT 보안 조치의 총체적인 미흡이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약관에 명시된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부합하며 특히 평문의 문자, 음성 통화가 제삼자에게 새어나갈 위험성은 소액결제 피해를 본 일부 이용자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 이용자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과기정통부는 KT에 재발 방지 이행 계획을 내년 1월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6월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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