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2％대를 기록한 뒤 8월 1.7％로 내려갔다가, 9월에 2.1％로 다시 올라섰고 10월엔 2.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6.1％ 뛰며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는데, 경유가 10.8％, 휘발유는 5.7％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2％p 끌어올렸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습니다.

연간 소비자물가는 작년 대비 2.1％ 상승했는데, 지난 2020년의 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