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FM ''변상욱쇼''에 출연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변상욱쇼]
■ 방송일시 : 2026년 2월 4일 (수)
■ 진행 : 변상욱 기자, 김상아 아나운서
■ 출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
-대통령 칭찬 '뜻밖의 선물'
-기존 시장들 대권 바라보는 순간 불행해져, 시민 바라볼 사람 필요
-TBS 문제, 오세훈 시장 편파적으로 일했다, 정상화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변상욱 기자 (이하 변상욱) : 서울 각 자치구의 현안과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정책들을 신청곡과 함께 들어보는 전구사연자랑입니다. 김상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김상아 아나운서 (이하 김상아) : 다시 나왔습니다. 요즘 서울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 제일 눈에 띄는, 소위 잘 나가는 인싸구 모두 아시죠? 성동구의 정원호 구청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하 정원오) : 안녕하세요.
◆변상욱 : 대개 후배 아나운서가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뻥치지 마' 이렇게 얘기를 할 텐데, 지금 김상아 아나운서가 '내가 제일 잘 나가 요즘 서울시에서' 라고 했을 때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번에 조사한 거 보니까 성동구민들 92.9%의 만족도. 92.9라는 지지율과 만족도에 도달해 본 정치인이 있을까. 왜 그랬을까요?
◇정원오 : 아무래도 제가 좀 오래 했지 않습니까? 이제 12년 째니까 이제 저의 어떤 행정 스타일 그리고 일 하는 모습 이런 것에서 또 만족감을 좀 느끼시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변상욱 : 누가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구청장 이름을 달달달 외우는 구민들을 처음 이렇게 접했다. 사실 관심층들은 외우실 때가 있죠. 근데 거의 모든 구민들이 구청장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 이런 일은 없었는데.
◇정원오 : 예. 입소문으로 퍼지니까 그래서 된 것 같습니다.
◆변상욱 : 겸양의 표현이시고 성동구민들한테 인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이름도 다 외우고 좋아하니까. 서울 시민들한테 이 자리를 빌려 잠깐 인사말부터 시작을 해주시죠.
◇정원오 : 네, 12년째 성동구에서 구청장 일을 하고 있는 정원오입니다. 반갑습니다.
◆변상욱 : 반갑습니다.
◆김상아 : 저도 우리 대기자님의 의견에 힘을 보태고 싶은 게 제 친구가 서울숲 쪽에 살아요. 친구 집에 놀러를 갔다가 이제 정원오 구청장님을 곧 만나 뵙게 되니까 어머님한테 제가 여쭤봤어요. '혹시 구청장님 아시냐' 좀 조사를 해보려고. 그랬더니 너무 좋다고, 정말 살기 좋게 만들어 주시는 구청장님이다라고 해서 어머님들이 정말 좋아하시는구나라는 걸 체감을 했는데, 혹시 이런 좀 인기 비결이 있을까요?
◇정원오 : 아무래도 지역 지방자치는 주로 생활과 관련된 일들이 많아서. 특히 어머님들이 생활 활동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더 좀 잘 알게 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상아 : 애기 키우기도 좋고 자영업하기도 좋다 이렇게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변상욱 : 행정 도시 계획도 복지를 따로 공부를 하셨죠?
◇정원오 : 네네.
◆변상욱 :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렇게 지금 김상아 아나운서 얘기한 그런 점들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얘기를 안 했는데, 성수역 1번 출구 쪽에 제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자꾸 귀찮게 해서 제가 조용히….
◇정원오 : 1번 출구 쪽이면
◆변상욱 : 큰 교회에 있는 그쪽으로 있습니다.
◇정원오 : 거기시군요. 네네.
◆변상욱 : TBS에 처음 출연하신 적이 있으셨다고 제가 얘기 들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정원오 : 오래된 것 같은데요.
◆변상욱 : 2019년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보시면 기억이 날 것 같습니다. 한번 그 장면을 한번 보시죠.
- 영상 -
◆변상욱 : 이미 재선하신 뒤입니다. 그렇죠?
◇정원오 : 네 그렇습니다.
◆변상욱 : 재선이 아마 2018년쯤일 테니까.
◇정원오 : 저게 아마 홍석천 씨가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이제 그쪽에서 자기가 그런 걸 당하셨잖아요. 그래서 성수동은 왜 지금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냐라고 왔을 때예요. 그래서 저희가 그 당시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건물주와 상인들의 상생 협약을 추진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기르자, 배를 가르지 말고. 그런 운동을 했던 건데 그게 굉장한 성공을 거둬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죠. 그리고 그게 이슈가 되다 보니까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서 법도 좀 만들어야겠다 해서 당시 저 즈음에 상가 임대차 보호법이 개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10년 동안 가게를 계속할 수 있는데, 예전에는 5년 하면 갱신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오래 못 있잖아요. 10년 동안 지금 보장하게 된 것도 저 때였고, 한 번 계약할 때 5% 이상 못 올리는데 그때는 9%까지 올리게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게 조정이 되면서 상당히 골목 상권이 안정화됐죠.
◆변상욱 : 상가 임대차 보호법 제가 처음에 기자로 뛰어들어가지고 같이 시민들하고 운동했던 게 88년부터였거든요.
◇정원오 : 그러셨군요.
◆변상욱 : 근데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더라고요. 당도 그랬고. 그런데 이렇게 직접 나서서 해주시는 분이 나중에 등장하시리라고는 참….
◇정원오 : 네, 그래서 그게 이슈가 되고, 제가 전국에 있는 관심이 있는 지자체장들을 연합을 해서 지방정부협의회를 만들어서 계속 이슈화하고 국회 가서 요청도 하고 그러면서 법이 개정되는 데 일조를 했습니다.
◆변상욱 : 고맙습니다. 제가 식당 카페를 자주 다니는 편이니까 보면, 진짜 말씀하신 대로 그냥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거나 마찬가지다. 당장은 이득이 나올 것 같지만 결국은 다 무너지는데. 그렇게 상생을 하셔야죠. 근데 '상생하세요' 하면 잘 안 됩니다. 이렇게 누가 나서서 마중물을 갖다가 터뜨려주셔야.
◇정원오 : 결국은 이제 정부에서 힘을 쏟아서 이 법이 개정돼서 거의 저건 없어졌는데, 지금도 아직 저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가 100% 다 상가 임대차 보호법 적용을 시켜야 되는데 큰 업소들은 빼놨습니다. 그래서 환산 보증금 9억 이상은 상가 임대차 보호법 보호를 못 받아요. 그러니까 그런 데가 주로 좀 쫓겨나게 되는 현상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까지도 좀 폐지가 돼야 이제 완벽하게 그런 부분들이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상아 : 네 이렇게 상권 안정화에도 힘을 써주셨는데, 또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정책들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자랑 좀 해 주시죠.
◇정원오 : 예,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걸 좀 할까요.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 쉼터, 그리고 운전하다 보면 횡단보도 위험하잖아요. 횡단보도를 멀리서도 보이게 조명도 밝게 하고, 빛도 하고, 바닥에 신호등도 좀 설치돼 있고, 그걸 스마트 횡단보도라고 하는데요. 그것도 저희가 먼저 해서 전국으로 퍼진 거고. 이 두 가지는 OECD에서 모범 사례 혁신 사례로 등재돼서 OECD 홈페이지에 이 사업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김상아 : 네, 그리고 자랑할 게 너무 많으실 것 같은데 전국 최초로 반지하 개선 사업도.
◇정원오 : 예, 그렇습니다. 네, 지난번에 반지하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었잖아요. 슬픈 일이 발생했었는데 그 이후에 이 반지하를 어떻게든지 개선해 보자라는 여론은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이걸 반지하를 없앨 수는 없거든요. 근데 방향을 잘못 잡으면 반지하를 없애자, 이렇게 되면 반지하에 사시는 분들이 어디로 갑니까? 그런 측면에서 실효성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지금 거기 살고 계신 분들은 다른 데로 이주시켜도 누군가는 또 그리로 들어오시거든요. 그리고 반지하를 없앤다고 하면 또 그 정도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갈 데가 없고.
그래서 생각한 건데 없애는 건 나중에 천천히 하더라도 당장 지금 해야 될 일은 지금 살고 계신 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자라고 해서 전체를 한번 전수조사를 해서 A, B, C, D 4등급으로 나눠 봤습니다. 건축사들하고 같이 해서. D등급은 아예 주거로 불가능한 곳, 그리고 C등급은 아주 큰 개선이 필요한 곳 그리고 A, B는 그나마 양호한 곳. 이렇게 전부 등급을 정한 다음에 D등급은 멸실을 했고요. C등급도 보완을 해서 B등급을 올리거나 아니면 멸실하거나. 4500세대의 반지하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실시해서, 습기가 안 차도록 스마트 환풍기라든지, 물이 안 넘어가게 차수벽, 차수판 설치하고 또 소화와 관련한 시설도 설치하고, 지원을 해서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그런 조치를 취했습니다.
◆변상욱 : 상당히 실용적이면서 디테일한 것까지도 늘 이렇게 신경을 쓰시는 걸 저희가 지켜볼 수 있는데 이런 아이디어들은 대개 어떻게 얻으십니까?
◇정원오 : 주로는 주민들의 민원. 민원이라는 게 조금 다른 의미로도 들리긴 하지만 원래 뜻이 주민들의 바람 아닙니까? 그래서 그 민원을 잘 살펴보면 뭘 해야 될지가 나옵니다. 민원이 이제 문자로도 오고 SNS도 오고그런데 그걸 쭉 읽어보면 지금 현재 주민들이 뭘 원하고 있고, 뭐가 불편한지가 다 나옵니다. 그걸 어떻게 개선할까 연구하다 보면 이런 정책들이 나옵니다.
◆변상욱 : 출판기념회 2일날 하셨던 거, 왕십리에서 하셨을 때 하신 말씀이 기사로 막 나와서 쭉 살펴봤습니다만, '행정은 언제나 시민의 삶에서 시작된다, 일상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씀.
◇정원오 : 네 맞습니다.
◆변상욱 : 마음에 와 닿았는데 무슨 말씀인지 지금 오늘 설명을 들으니까 더 확연히 와닿습니다.
◇정원오 : 자주 만나거든요. 구청장이 아무래도 이제 시민들을 자주 접하니까 접할 때 해 주시는 말씀들이 있어요. 뭐가 요즘 걱정이다 이런 말씀들. 그런 데서도 정책 아이디어들이 나옵니다.
◆김상아 : 역시 잘 듣는 걸로 사랑을 많이 받는 구청장님이시라는 게 느껴지는데 또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청장님의 성동구 행정을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셨잖아요. 조금 재미있게 가볼게요.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을 세 글자는 너무 짧고, 다섯 글자로 한번 표현을 해 주신다면요?
◇정원오 : 일단 두 글자는 '깜놀'. 다섯 글자 정도면 '뜻밖의 선물'.
◆변상욱 : 이재명 대통령 당신께서 이제 지자체장을 해보셨기 때문에 아마도 눈에 확 들어왔을 거예요. 저거 저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닌데. 뭐 이런 생각을 하셨다든가.
◇정원오 : 선배 지자체장이시잖아요. 저보다 4년 전에, 한 기수 전에 성남시장 하셨고, 성남시장 재선하실 때 제가 성동구청장 초선이 됐거든요. 그러면 단체장들 모임도 있고, 자주 볼 기회가 있는데 그때도 내가 무슨 정책을 잘해서 이렇게 좀 하면 그걸 꼭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그거 참 잘했더라' 이렇게. 당 대표님 하실 때도 '이거 참 잘했다' 이렇게.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전체적인 지방 정부의 행정에 대해서. 요즘 그래서 국무회의 할 때 보면 그러시잖아요. 누구 잘한 거 있거나, 토론회 때 누가 잘하면 그거 잘했다고 하시잖아요. 그거 저는 예전부터 이렇게 경험했던…. (웃음)
◆변상욱 : 그래서 재밌긴 재밌습니다. 국무회의가. 요새 중계도 되고 하니까. 2014년부터 구청장 하신 거죠?
◇정원오 : 네, 그렇죠.
◆변상욱 : 2014년 그때 성동을 바꾸는 100가지 약속인가? 책을 내신 거 제가 기억납니다.
◇정원오 : 제가 지방에서 보좌관 끝내고 보통 어디로 진출을 하게 되잖아요. 국회로, 의원으로도 도전하고, 지방 정부의 장으로도 하고. 아니면 다르게 아예 기업으로도 가고 이렇게 하는데, 저는 그때 고민을 하다 지방 정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하는데, 성동구에서 그 당시만 해도 제가 10여 년 살고 있을 때니까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정말 살기 좋고 누구나 편한 동네 또 자부심이 넘치는 동네로 좀 만들어 보면 어떨까. 제 생각도 있고 주위의 권유도 있고 해서 했는데, 그때 제가 구청장 출마하면서 어떻게 하면 성동이 확 바뀔까 그걸 이제 쭉 묻고 다녔어요. 주민들한테 물어보고 또 제가 평상시에 생각도 있고 그걸 정리를 했더니 100가지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100가지를 이걸 다 하면 성동이 확 바뀌겠다. 그렇게 출마하면서 낸 게 성동을 바꾸는 100가지 약속이었고 선거운동도 그걸로 했죠.
◆변상욱 : 근데 대개 정치적으로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확 바꿔놓겠습니다'라든가 약속을 하면 선거용이니까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진짜 확 바꿔 놔버리시니까. 그래서 그 책을 다시 본 기억이 납니다.
◇정원오 : 최근 몇 개나 지켰냐 물어보시길래 쭉 봤더니 95개 정도. 한 95% 정도 실천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꿈꾸던 게 다 이제 이루어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상아 : 우리 3626님께서 '이런 분이 우리 지역구에 계셔야 하는데 지역구에'라고 문자 보내주셨고.
◇정원오 : 넓게 쓰시면 된다고 (웃음)
◆김상아 : 그러네요. 안 그래도 제가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서울시장의 유력한 후보로 지금 거론이 되고 계신데 혹시 공식 출마 선언은 언제 하실 건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정원오 : 네, 제가 원래 진작하려고 했는데 그때 마침 폭설이 오고, 대란이 나고 그래서 좀 부담이 되더라고요. 또 한파가 계속 요즘 심각하게 와서 이 기간 끝나면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폭설이나 한파는 이번 고비 넘으면 될 것 같아서 곧 하려고 합니다.
◆변상욱 : 네, 알겠습니다. 서울시로 시야를 넓혀 보면 결국은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브랜드는 누가 봐도. 좋아하는 구민들이 93%면 뭐 일단 완성이 됐다고 봐도 될 것 같고, 새로운 퍼스널 브랜드로 이제 국가의 한 축을 담당한 정치 지도자가 돼야 되는데 그러면서 나는 어떤 것을 서울 시민들한테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면서 등장을 할까 하는 고민은 요즘도 늘 하고 계시겠죠.
◇정원오 : 저는 먼저 반면교사가 좀 필요한 것 같아서. 기존에 좀 불행하게 됐던 시장들의 사례를 보면, 대권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시민을 바라보고 시작을 하는데, 나중에 어느 순간 대권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일이 불행하게 됐고, 제가 그걸 옆에서 본 분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저는 시민만 바라보는 시장이 필요하다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만 바라보고 일할 사람, 그런 사람이 지금 필요하고 시민들이 그런 분을 원하고 있다. 그런 사람을 원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면 저는 대권만 바라봤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냐 그럼 눈에 보이는 성과 이런 걸 막 찾아요.
◆변상욱 : 그렇죠.
◇정원오 : 그러니까 이명박 시장님이 대통령님이 되셨을 때 청계천 때문에 됐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뭔가 그런 걸 자꾸 찾으려고, 이벤트적인 걸 막 고민을 하시는 거예요.
◆김상아 : 보여주기 식으로.
◇정원오 : 예, 그러다 보니까 불행해지는 거죠. 그게 잘 찾아지지도 않고, 그런 것은 시민들의 불편함에서 어떤 걸 해결할까로 고민을 해서 얘기가 나와야 되는데, 뭔가 그럴듯한 것부터 찾기 시작하니까 자꾸 불행해진다.
◆변상욱 : 뭔가 커다란 거, 랜드마크를 지을 생각부터 자꾸.
◇정원오 : 그러면 이제 세금 낭비나 이런 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는 그런 반면교사를 삼아서 시민만 바라보는 시장이 필요하다. 이 대목하고,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이 돼야 된다. 그래서 시민 누구나 진짜 세금이 아깝지 않아, 내가 정말 낸 세금이 아깝지 않다 이런 느낌이 들 수 있는 서울을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변상욱 : 외국인 친구가 왔을 때 쓱 보여주면서 야 이게 다 내 세금으로 지금 된 거야. 너무 이렇게 감격해 하지마.
◇정원오 : 그렇죠.
◆변상욱 : 좋아요.
◇정원오 : 언제나 주인공은 시민과 기업입니다. 행정은 시민과 기업이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밑에서 도와드리는 역할을 해야 마음껏 하면 서울은 정말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될 겁니다. 지금도 훌륭하지만.
◆김상아 :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아무래도 현 시장인 오세훈 시장이 생각이 날 수밖에 없어요. 아무래도 이 오세훈 시장이 한 방송에 나와서 언급을 한 걸 좀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합리적이던 사람이 정치적으로 변한 것 같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정원오 : 저에 대해서요?
◆김상아 : 네,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궁금해요.
◇정원오 : 제가 요즘 오 시장님의 정책 중에 세금이 좀 아깝게 생각되는 정책에 대해서 좀 비판을 드렸더니, 좀 불편했나 봅니다.
◆변상욱 : 성동구에 가만히 있지 왜 갑자기 확 나와가지고 이렇게…. (웃음) 별로 그렇게 상대 안 하셔도 됩니다. 근데 사실은 혈세 낭비라든가 대통령이라고 하는 좀 더 큰 자리를 바라보고 뭔가 정치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결단이 나버린 상황이 지금 이 TBS 방송국입니다. 갑자기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가 예산을 갖다 다 날려버리고, 어떤 지위도 다 깎아내버리고. 그래서 혹시 TBS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정원오 : 당연하죠. 오세훈 시장님께서 보궐로 들어오고 또 재선, 그다음 3선 4선인 거죠. 이렇게 복귀하시면서, 가장 좀 뭐랄까 좀 편파적으로 일을 했다고 할까요? 물론 시장님이 하신 게 아니고 의회에서 깎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건 누구나 알다시피 같이 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제 정상화해야 되는 것 같다, 이런 과제를 안고 있는 거고. 정상화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부분들은 얼마 전에 폭설 때 나타났지만 재난과 교통에 관한 그런 문제들부터 빨리 정상화되고 차츰차츰 이렇게 속도감 있게 해나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상아 : 네, 사실 서울시에서 우체통을 운영을 하는데 엽서를 쓰고 접수를 받으면 답장을 해주는 제도예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이제 TBS 사태, 저는 직원인데 너무 힘들고 이런 하소연을 보냈더니 그거에 답장이 없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정말 선택적인 청취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 구청장님은 다를 거라고 믿고 싶고, 우리 200여 명 남짓 남은 직원들의 절규를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오 : 네, 저는 지금도 문자나 민원에 모든 것을 다 답을 합니다. 심지어 엄청난 이런 얘기에도 제가 답을 다 드리고.
◆변상욱 : 예, 알겠습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 이렇게 짬을 내서 TBS에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원오 : 근데 TBS 직원 너무 힘드셔서 제가 너무 참 마음이 많이 그렇습니다. 하여튼 힘내십시오.
◆김상아 : 감사합니다.
◆변상욱 : 외부 사람이 보기에는 사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좀 폭력이고요. 반노동적인 어떤 정책이 실행이 됐는데, 바로잡아야겠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서울 시민들께 또 청취자들께 한번 인사 말씀해 주시죠.
◇정원오 : 네, 아마 이제 더 좋은 서비스가 TBS에서 제공될 거라고 믿고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그런 걸 다짐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하고요. 세금이 아깝지 않은, 그리고 시민의 불편함이 사라져 가는 그런 서울을 꿈꾸면서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변상욱 : 오늘 정 구청장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원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