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호르무즈서 유조선 10척 불타"…산유국들은 우회로 모색"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6-03-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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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위협에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 <사진=연합/로이터>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10척의 선박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란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사령관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가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지 않다는 IRGC 해군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미국은 미 해군의 유조선 호송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한 보험·보증도 지원하는 방침도 공개했습니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도 원유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회 수송로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아랍에미리트(UAE)는 오만만 연안의 푸자이라 항으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각각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변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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