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천상의 목소리' 임형주가 왔다…월클의 눈으로 본 서울 예술관광의 미래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6-03-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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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6년 3월 26일 (목)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팝페라테너 임형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이하 조은영): 서울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여행과 관광 사이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소울풀 서울 인 인터뷰.

카네기 홀부터 예술의 전당까지 성대가 닳도록 전 세계를 누볐던 이 남자. 고품격 보이스로 귀를 호강시켜 주던 그가 이번에는 서울 예술 관광의 미래를 그리며 돌아왔습니다. 천상의 목소리 팝페라테너 임형주 님 반갑습니다.

◇임형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입니다.

◆조은영: 저는 TBS에 처음 방문하신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시더라고요.

◇임형주: 정확히는 6년 만인 것 같아요. 시사평론가 김지윤 박사님이 <이브닝 쇼>라는 프로그램을 하셨었거든요. 그때 출연한 게 6년 전이더라고요. 분위기가 많이 차분해진 것 같아요. 그때 정말 바삐 돌아가는 방송사였는데.

◆조은영: 조용함 속에서 오히려 우리 임형주 님의 매력이 더 극대화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임형주 님이 나오시기 전에 검색을 여러 개로 해 보다 보니까요. '최초'라는 그 단어 '최초', '최고', '최연소' 인생이 다들 남들보다 빨랐습니다.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사상 역대 최연소 17세 나이로 애국가 독창하셨고 한국 음악가 최초로 세계 4대 메이저 음반사랑 계약 체결, 한국인 최초 유엔 평화 메달 수상, 2003년 조수민 님에 이어서 국내 두 번째로 공연료 회당 1억 돌파 등 혹시 제가 빼놓은 게 있을까요?

◇임형주: 너무 저의 프로필을 일목요연하게 잘 추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은영: 이렇게 말씀해 주셨지만 너무 겸손하게 말씀해 주신 거고 사실은 정말 많은 '최연소', '최고' 이런 말들이 계속 붙어 있는 월드 클래스입니다.

근데 그동안 사실 신비주의에 가까웠습니다. 언론 노출도 조금 자제하셨던 것 같고 근데 요즘에는 틀면 임형주, 라디오 틀어도 임형주. 친근하고 솔직해서 저는 좋기는 한데 이렇게 대중들을 만나는 방식을 조금 바꾼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실까요?

◇임형주: 최근에 제가 인생이 좀 바뀌었습니다.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에 부임하면서 이사장으로서 대외 홍보가 참 중요하잖아요.
저희는 또 이번에 신생으로 서울시 자치구 문화재단들 가운데서 거의 마지막으로 출범한 꼴찌거든요.
그래서 더 많이 브랜드를 알려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예능이 가장 좋은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약간 이사장으로서 저의 이미지를 조금 내려놓더라도 홍보를 하려고 뛰어들었죠.

◆조은영: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서울관광재단의 이름으로 이 방송을 하고 있는데 그전에는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이게 자연스럽게 계속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다 보니까 지금은 서울관광재단이라는 이름을 좀 아시더라고요.

이렇게 또 이사장님께서 활동을 해 주시면 용산문화재단도 나왔다, 등장했다 이런 게 조금 더 알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진솔한 얘기 많이 전해 주실 거라고 믿고요. 우리 초특급 게스트 천상에서 온 목소리 임형주 님과 계속 채워보겠습니다.

사실은 라디오 DJ 출신이잖아요.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 어떠셨어요? 그 하실 때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임형주: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키즈였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 때 항상 마이마이라고 그러죠. 그걸로 이제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라디오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 시간만큼 그 공기와 흐름을 같이 청취자와 아주 다이렉틀리하게 교감하는 느낌이라서 데이트하는 느낌. 그리워요. 저도 진짜 DJ라는 직업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너무 소중한 직업이었고 또 하고 싶어요.

◆조은영: 그때 하차하시고 얼마 안 있다가 20번째 앨범을 또 바로 발표를 하셨어요. 올해는 새 앨범 소식은 없으실까요?

◇임형주: 그때 낸 게 벌써 3년 전이예요. 제가 3년 동안 정규 앨범을 안 냈더라고요. 내년이 이제 햇수로 데뷔 30년 차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올해 팝페라 정규 10집을 내야 된다는 그 신년 계획은 아주 뚜렷하게 있어요.
근데 너무 제가 공사가 다망하다 보니까 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조은영: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역할이 너무 많아서 이게 체력이 다 버텨줄 수 있을까 걱정되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또 팬분들 입장에서는 빨리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98년도 데뷔라고 들었어요. 네 그럼 28년 동안 음악 활동을 하신 거잖아요.

이렇게 긴 시간만큼이나 세계 곳곳에서 노래를 하신 건데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 노래를 부르실 때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하실까, 아무 생각을 안 하실까, 아니면 다음 마디는 어떻게 할지 그런 계획을 세우실까 아니면 어떤 감정에 이렇게 푹 빠져 계실까 궁금해요.

◇임형주: 최대한 집중하려고 합니다.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사연이 다르고 메시지가 다르고 가사가 다르다 보기 때문에 굉장히 그 노래에 제 자신을 투영시키려고 하죠.

◆조은영: 약간 슬픈 노래를 자주 부르게 될 때가 또 있잖아요. 그럴 때면 내 감정이 좀 슬픔 속에 빠져 있을 때가 많이 있으시겠어요.

◇임형주: 맞아요. 그 슬픔을 굉장히 소중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려고 합니다.

◆조은영: 근데 노래를 워낙 또 오래 하셨으니까 노래하면서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팬이라든지 아니면 노래하는 그 장면마다 좀 행복했던 순간 특별히 뭐 이런 게 있으시다면요?

◇임형주: 저는 진짜 노래하던 매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다들 행복한 기억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님 취임식 때 아직도 그 기록이 깨지지 않았거든요. 그 헌정사상 최연소 애국가 독창. 17살에 그 일은 제 음악 인생, 개인 인생 통틀어서 영원히 잊지 못할 일인 것 같습니다.

◆조은영: 17세는 이제 돌아갈 수 없는 나이잖아요. 중요한 시기고 그 아름답던 시기에 잊지 못할 장면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래 없는 임형주. 상상이 안 되기는 하는데요. 또 하나 궁금했던 게 평소에 그럼 연습은 어떻게 하실까, 이미 뭐 잘하시니까 안 하실까, 어떻게 될까요?

◇임형주: 아니요. 아직도 내년이면 데뷔 30년 차가 횟수로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연습합니다. 매일매일.

◆조은영: 그럼 눈 뜨자마자 이렇게 뭔가 호흡을 가다듬나요?

◇임형주: 그건 당연히요. 왜냐하면 딱 아침에 눈 떠서 양치질이나 세수하기 전에 소리부터 내 보거든요. 왜냐하면 성대 컨디션을 매일 데일리로 체크를 안 하면 문제가 생기더라도 빨리빨리 병원에 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매일매일 체크를 한 다음에 이상이 있으면 이비인후과로 곧장 갑니다.

◆조은영: 많은 분들이 목소리 자꾸 좋다 좋다 하는데 사실은 음악을 직접 들어보면 더 좋지 않습니까? 저는 라이브를 요청드리면 해주실까 너무 이제 긴장해서 요청을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얘기를 해주셔서 어머님께 혼나지는 않으실까 걱정도 좀 됩니다.

◇임형주: 음악에 대해서는 다행히 저희 어머님이 간섭을 안 해 주셔서 너무 다행인데. 당연히 우리 TBS에 6년 만에 오는 거니까 청취자분들 시청자분들께 노래 선물 드리고 싶었어요.

◆조은영: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이제 불러주실 건데 지금부터 한번 위로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노래 혹시 불러주실 건가요?

◇임형주: 팝페라 임형주 하면 대표곡 떠오르시는 곡 있잖아요. '천개의 바람이 되어' 준비했습니다.

◆조은영: 저희 그럼 내가 바람이 됐다라는 마음으로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마지막에 제가 할 말을 잃었어요. 왜 천상의 목소리라고 했는지 어떤 분들은 음악을 듣고 나면 이렇게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느낌이 있는데 우리 임형주 님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하늘에서 이렇게 은혜받고 세례받는 이런 느낌 있잖아요. 위에서 내려오는.

◇임형주: 감사합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조은영: 지금 하던 얘기 마저 한번 나눠볼게요. 지금 콘서트 공연 이런 거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혹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콘서트나 공연이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세요.

◇임형주: 4월 10일. 다음 달 10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여의도 영산아트홀, 서울에서 3년 만에 열리는 유료 독창회입니다. 많은 분들 함께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지금 불러드린 '천개의 바람이 되어' 말고도 저의 대표곡들 또 7080 댄스 메들리까지 저의 율동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혀 지루한 공연 아니고요. 어버이날 앞두고 5월 가정의 달 앞두고 정말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도 딱일 것 같습니다.

◆조은영: 근데 사실 임형주 님이 예스맨이어서 거절을 좀 못한다 이게 방송에 많이 노출이 됐어요. 그래서 그동안 무료 공연도 많이 하셨었는데 이번에는 유료로 진행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임형주: 제가 TV에서도 좀 재미있게 농담 반 진단반으로 얘기했는데 제가 아마 음악계 종사자 가운데서 가수 김장훈 형님 다음으로 기부 제일 많이 했을 거예요. 제 입으로 얘기해서 좀 죄송하긴 한데 재능 기부, 현금 기부 진짜 많이 했거든요. 근데 이제 저도 먹고살아야 되니까 또 다른 기부를 하려면 돈을 벌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유료 독창회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조은영: 이렇게 기부라고 얘기를 해 주셨지만 그 천상의 목소리 혹은 또 맑은 목소리가 나오는 데는 결국은 다 마음과 진심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그 따뜻한 마음이 다 전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임형주 님의 노래가 더 듣고 보고 싶다. 음악 세계가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은요.
다음 달 10일 금요일 여의도에 있는 영산아트홀에서 독창회 한다고 하니까요.
직접 눈과 귀로 유료지만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예술 행정가로 변신한 얘기 앞서서 조금 전해주시긴 했는데 그 얘기를 안 하고 나갈 수가 없잖아요. 많고 많은 지역에서 러브콜이 왔을 텐데 하필 또 용산을 선택하신 데는 뭐 이유가 있으실까요?

◇임형주: 제 호적 등본 본적지 원적지이자 또 저의 고향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서울특별시 용산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향에 기여를 한다라는 생각 봉직을 한다 봉사로서. 그런 생각 때문에 당연히 하게 된 거고요. 도전을 하게 된 거고 또 많은 분들, 제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용산구에 위치한 신용산 초등학교를 졸업을 했고 또 군 생활도 공익 근무 요원이라고 그러죠. 사회복무 요원. 용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군 생활을 했고 또 현재도 본가가 용산구 한남동입니다.

◆조은영: 그렇게 지역과의 인연도 있긴 하지만 사실 용산에는 관광을 하거나 또 문화예술을 살릴 만한 인프라가 굉장히 많은데요. 그리시는 꿈이 크니까 그런 부분들이 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근데 진짜 너무 바쁘실 것 같기는 해요.

◇임형주: 진짜 짬 내서 좀 자랑을 하나 하자면 우리 용산문화재단 출범이 올해 3월이었잖아요. 아직 지금 4월 넘어가지도 않았어요. 이번 달에 출범을 했는데 지금 출범 기념 전시회를 하고 있어요.

팬덤이라고 팬과 아티스트는 공동 창조자다라는 컨셉으로 조용필 선생님부터 코르티스(CORTIS)까지. 물론 BTS와 임용웅 씨도 포함이고요. 팬덤의 역사, 굿즈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어요. 무료입니다. 주말에도 하고 있는데 용산문화재단 사옥이 방문해 주셔서 아시겠지만 이태원로에 정말 메인 스트림에 있어요. 지하철역도 엄청 가깝죠. 한강진역 내리자마자 거의 3분 거리인데 많은 분들 무료 전시회니까 무료 전시라고 수준이 낮다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조은영: 그리고 지금 제일 먼저 활동한 걸로 그 전시를 꼽으신 거니까 아무래도 또 열과 성을 다하지 않았을까?

◇임형주: 저의 아이디어가 투영이 됐고 주말에는 450명까지도 방문을 해 주고 계세요.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 꼭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고 4월 10일 서울 독창에도 많이 와주세요.

◆조은영: 오늘 홍보 제대로 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지금 제가 보니까 꿈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그런 것들이 되게 많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혹시 이제 출범도 했고 하니까 이거는 좀 내가 해보고 싶었다라는 게 있으실까요?

◇임형주: 제가 이사장으로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는 우리가 문화 일터잖아요. 문화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직원분들, 종사자분들이 행복한 삶 문화가 있는 삶이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야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을 많이 하실 테니까. 그래서 저희는 굉장히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공기관 하면 좀 딱딱한 이미지 그리고 정말 시대착오적이지만 젊은, 어린 막내 직원이 귀빈이 오셨을 때 커피 대접을 한다라는 굉장히 좀 낡은 이미지들 그런 것들을 공공기관에서 타파하고 싶어서 우리 중고등학교 때 청소 당번표 만들듯이 당연히 저와 대표이사님도 포함해서 우리 직원분들이 남녀, 직급 할 것 없이 당번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귀빈이 오시는 날에 본인이 당번이면 뭐 남자 팀장이 됐든 대리가 됐든 주임이 됐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우리가 이 호스팅을 하고 있고요. 그거 말고도 이제 저녁 회식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젊은 이사장이기 때문에 고리타분한 거 좀 타파하고 싶었고 저희 재단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직급이 제일 높은데도 제 방이 제일 작습니다. 왜냐하면 이사장실에 갇혀 있고 싶지 않았고요. 그렇게 좀 권위를 내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조은영: 다른 기관의 리더 장이랑은 조금 다르게 많이 좀 해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또 궁금한 게 워낙 외국을 많이 다녀보셨으니까 또 사랑하는 서울에 어떤 곳을 외국인들한테 소개하고 싶을지, 관광지로 어디가 좀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임형주: 너무 많아요. 앞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용산구의 문화자원 문화 인프라가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도 궁중박.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서울 역사박물관이라고 그래서 서울역도 용산구 동자동입니다. 절반이. 그래서 용산구 관내고 아모레퍼시픽 갤러리 사옥이 있고 또 하이브 사옥이 있고요.
그거 말고도 블루스퀘어도 있어요. 그리고 세계적인 민간 미술관인 리움 미술관도 있고.

◆조은영: 그럼 결국에는 용산을 오라는 얘기인 거죠?

◇임형주: 그런데 그중에서도 용산문화재단 사옥에 오시면 팬덤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조은영: 좋습니다. 근데 지금 방금 말씀해 주신 걸 쭉 듣다 보니까 대부분 박물관이나 갤러리 그러니까 미술 전시하는 이런 곳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좀 포스트 한류를 미리 대비를 하고 계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한류가 좀 숙성이 많이 된 상태라서 그 이후는 조금 더 문화의 품격을 높여야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서울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 같아요.

◇임형주: 너무 중요한 거를 콕 집어주셨는데 저랑 좀 결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는 우리가 지금 K-웨이브 시대 속에서 살고 있잖아요. K-웨이브의 넥스트 챕터는 K-헤리티지 같아요.

그래서 박물관, 미술관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유산이 이제는 각광받는게 문화의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조은영: 너무 공감이 됐고요. 그리고 그런 문화유산에 계속 좀 집중을 해야지 서울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도 잘 살 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요즘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가 약간 체험형, 학습형 이쪽으로 좀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용산문화재단에서도 이런 체험을 하거나 배울 수 있는 걸 준비하시는 게 있는지 아니면 또 개인적으로 학습이나 이런 데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임형주: 용산문화재단에서 지금 연간 계획에 포함돼 있는데 제가 팝페라 교실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문화재단 이사장이 노래 교실을 하는 경우가 없었대요. 성악가 출신, 가수 출신 문화재단 이사장이 너무 없었던 거죠.

저는 그 얘기 듣고 너무 깜짝 놀랐던 게 아직도 우리나라가 공공예술 문화예술 기관의 기관장에 행정직 관료들이 많이 기용이 된다는 사실에 조금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조은영: 근데 또 그 행정직은 행정직대로의 장점이 있고 현장에 있던 분들은 또 그 장점이 있으니까 다양하게 어우러지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임형주: 그래서 문화예술가 출신들이 숫자적으로 좀 더 많아져야 형평성이 맞을 것 같아요.

◆조은영: 공감합니다. 그리고 지금 예술이 살아 있는 도시로 서울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되는데 여기에 좀 꼭 필요한 과정이 있다면 어떤 과정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임형주: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거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서 관광 상품 중에서 굿즈가 그나마 국립중앙박물관이 정말 마지막 우리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관광 상품, 외국 관광객이 왔을 때 우리나라 고유의 물건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 꼭 뷰티 물건이 아니더라도 일본처럼 다양하게 우리나라의 팔도 특산물이 좀 더 다양화됐으면 좋겠어요. 또 외국인들이 시장 같은 갔을 때 바가지 쓰시고 이런 정말 후진적인 문화가 근절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은영: 그런 부분들이 개선이 좀 될 것 같고 그럼 얘기를 듣다 보니까 재단 자체에서도 굿즈를 좀 만들어내실 것 같네요.

◇임형주: 예리하시네요. 하려고 합니다. 저희 생각보다 용산문화재단이 가난해요. 아직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요. 저희가 정말 없는 예산에 살림을 꾸리고 있거든요. 많은 분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저 심지어 이사장직이 많은 분들이 연봉이 고액 연봉으로 착각하시는데 저 무보수직입니다.

◆조은영: 이야기를 나눌수록 저는 이제 임형주 님이 굉장히 겉은 이렇게 부드럽고 이렇게 여리여리 이런 약간 뭐랄까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데 사실은 속이 되게 단단한 것 같아요.

◇임형주: 저 생각보다 좀 뚝심 있고요. 그렇게 쉽사리 어떤 거에 흔들리지 않고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크게 상처받지 않아요. 생각보다.

◆조은영: 정말 본받아야 될 자세 같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분들한테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임형주: 시간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우리 조은영DJ 님과 함께 서울 마이 소울 6년 만에 TBS 이렇게 방송국에 왔는데 너무 감사드렸고요.
저도 이 시간이 4월 10날 제가 오랜만에 또 서울 독창회 하니까 많은 분들 좀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은영: 감사합니다. 네 작년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1,484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올해 더 많아질 거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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