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김태일 "안철수, 서울시장? 부산시장? 필요하면 나가야"

지혜롬

tbs3@naver.com

2017-08-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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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7. 8. 28. (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

김태일 "안철수, 서울시장? 부산시장? 필요하면 나가야"

- 안철수의 혁신, 쉽진 않을 것
- 제1의 혁신과제는 가치
- 안철수, 누구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가
- 안철수, 대선 때는 조금 오락가락
- 안철수 혁신, 보수와 진보사이 모델 만들어야
- 안철수, 호남 담아내는 정치력 시험대에 놓여

▶ 김종배 : 어제였죠, 국민의당 새 대표로 안철수 전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앞에 놓여있는 과제가 상당히 큽니다. 당장 급한 게 지지율 회복인데요.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당의 혁신이 긴요하다.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분의 입장이 궁금한데요.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당 혁신의 밑그림을 그렸던 김태일 혁신위원장 연결합니다. 여보세요?

▷ 김태일 : 네, 김태일입니다.

▶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혁신위원회가 끝났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존속하고 있나요?

▷ 김태일 : 일단 종료는 했습니다.

▶ 김종배 : 종료는 했고요. 그러면,

▷ 김태일 : 비상대책위가 구성한 혁신위기 때문에 새 지도부가 구성이 되었으니까 임무는 일단락을 했고요.

▶ 김종배 : 혁신보고서는 작성이 됐습니까?

▷ 김태일 : 네. 이제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종배 : 언제쯤 혁신보고서가 완성이 되는 건가요?

▷ 김태일 : 이달쯤으로 정리해서 보고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보고받는 주체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니라 새 당 대표가 되네요?

▷ 김태일 : 네. 새 지도부가 아마 혁신을 끊임없이 계속 해나가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을 하신 터라서요. 혁신 작업을 가장 우선적인 것으로 두지 않겠나 싶어요.

▶ 김종배 : 그런데 교통정리 좀 해주세요. 안철수 대표가 뭐라고 했냐면 제2창당위원회를 만들어서 혁신하겠다고 했거든요. 혁신위원회 보고서도 아직 안 받았는데 또 위원회를 만들어서 혁신하겠다는 발언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 김태일 : 그것은 의지를 밝힌 것일 것 같고요. 저희들이 보고서를 제출하면 그것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구상들을 하지 않겠나 싶어요. 사실은 정당혁신이라는 게 다른 혁신하고 달라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공사례도 많지 않고요. 우리들 기억 속에는 천&#8729;신&#8729;정의 정풍운동 기억하지 않습니까?

▶ 김종배 : 열린우리당 시절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태일 : 네. 그 전 일이죠, 그 전 단계. 그 다음에 보수진영 경우는 천막당사, 그런 혁신의 성공사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한 것이 더 많아요. 그래서 안철수 새로운 대표의 혁신도 그렇게 쉽게 뭘 이루어질 것으로 볼 수는 없고요.

▶ 김종배 : 그렇게 보세요?

▷ 김태일 : 다만 이제 너무나 그 의지가 간절하다는 점, 이게 마지막 정치적 존립의 위기 아니겠습니까?

▶ 김종배 : 그러면 얘기를 여기서부터 풀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혁신위원장으로서 지금 국민의당의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할 때 제1의 혁신과제, 핵심적인 내용 하나만 말씀해주신다면 어떤 걸까요?

▷ 김태일 : 저는 가치입니다.

▶ 김종배 : 가치요?

▷ 김태일 : 누구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며, 어떤 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냐 하는 것이 정당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니겠습니까?

▶ 김종배 : 그러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위원장으로서?

▷ 김태일 : 이런 부분들이 창당 이래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사이에서 어떤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다보니까 우왕좌왕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분명히 해나가는 게 필요한데,

▶ 김종배 : 그러면 대선과정에서 당시는 안철수 후보였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이른바 중도노선을 표방을 했는데 그 중도라고 하는 게 색깔이 없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겁니까?

▷ 김태일 : 그 중도라는 게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뭘 찾다보니까 진보 쪽으로 기울어지면 이중대라고 얘기하고요. 보수 쪽으로 기울어지면 적폐 옹호자라는 얘기를 들었지 않습니까? 자신만의 정체성을 정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보수의 시장실패와 진보의 정부실패를 넘어서는 사회경제모델, 이런 것을 만드는 것이 혁신 작업의 핵심이 아닌가 싶어요.

▶ 김종배 : 그러면 위원장님이 보시기에 당대표 경선과정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대선과정에서 당시 안철수 후보는 중도라고 하는 정체성을 정확히 구축하지 못했다는 평가이신데 그러면 두 달 넘는 휴지기를 거치고 당대표 경선에 나온 다음에 안철수 대표 후보의 주장이라든지 정견이라든지 종합을 해볼 때, 중도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이제 그려졌다. 이렇게 평가해도 된다고 보세요?

▷ 김태일 : 본인이 대표 출마할 때 극중주의라고 해서 사람들 깜짝 놀라게 하지 않았습니까? 중도개혁노선을 아주 결연하게 추진해나가겠다. 그런 뜻이었던 것 같아요.

▶ 김종배 : 위원장님은 극중주의를 어떻게 해석을 하세요?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서 여쭤보는 건데,

▷ 김태일 : 그게 극이라는 것은 태도를 얘기하는 것이고요. 아주 결연하고 단호하게 하겠다는 것이고요. 중이라고 하는 것은 방향과 위치를 말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대표 경선과정에서 안철수 후보는 중도적 가치에 방점을 찍었고요. 천정배 후보나 정동영 후보는 개혁에 방점을 찍는 그런 중도개혁이었어요. 그러나 큰 범위에서는 중도개혁의 큰 틀을 양쪽 다 벗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안철수 후보의 극중주의는 조금 중도의 방점을 찍는 그런 정도 개혁노선이었다.

▶ 김종배 : 제가 질문을 드린 취지는 대선 때하고 비교를 한다면, 이른바 중도라는 표현은 똑같이 쓰고 있는데 중도라는 노선의 구체성을 정립을 한 것 같느냐는 이 질문이거든요.

▷ 김태일 : 그렇습니다. 대선 때는 조금 오락가락한 측면도 있어요. 우왕좌왕 상황에 따라서 그래서 지지도가 무너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마 이제 진보진영이 권력을 잡은 상태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는 진보진영 집권세력과 분명히 각을 세우겠다는 것을 결정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당선연설에서도 강력한 야당 정체성을 가지겠다, 선명한.

▶ 김종배 : 선명야당을 표방했죠.

▷ 김태일 : 그렇습니다. 양쪽 사이에 우왕좌왕하던 것들을 분명히 결정을 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집권한 진보세력과 분명히 각을 세우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진보진영과 경쟁하겠다고 하는 개혁노선과는 조금 달리 조금은 중도 쪽으로 방점을 찍은 위치로 결심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 김종배 : 여기선 아주 단순한 질문이 하나가 성립이 되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정부와 각을 확실히 세우겠다, 선명야당으로서. 그 추상적인 어휘는 좋은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80%를 상회하고 있는, 여론조사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여론은 문재인 정부를 아주 압도적으로 밀어주고 있는데 여기서 선명야당이라고 하는 자기의 독자적인 입지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 거죠?

▷ 김태일 : 다른 가치를 설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일자리 문제나 공공부분 비정규직 문제, 이런 것들을 공공부분 중심으로 해결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와 국가주도적 문제해결방식인데 국민의당의 경우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경고를 보내고 싶다는 거죠. 시장실패라는 것은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바이고 그 처참한 현실은 공감을 하는데 그 문제해결이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공공부분 중심으로 줄달음쳐가는 상황, 그래서 조금 견제하고 싶고 비판하고 싶다. 이런 입장인 것이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 김태일 : 그런 점에서 보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지지도가 높기는 하지만 어쨌든 문재인 정부와 다른 가치를 설정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겠다.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안철수 새 대표에게 호남은 어떻게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 김태일 : 호남이 조금 다른 위치와 가치를, 선호라고 하죠, 가치보다도. 그런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조금 더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요.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조금 호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어서 안철수 새 대표도 그런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담아나가는 정치력이 앞으로 시험대에 놓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 김종배 : 인정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 걸까요?

▷ 김태일 : 호남과 국민의당 비호남 부문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통일안보정책 문제입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인데요. 안철수 후보가 과거에 햇볕정책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을 때 ‘공과 과가 있다’ 이렇게 대답했다가 호남지역으로부터 아주 혼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승계해나갈지 하는 것이 이제 안철수 대표의 숙제이죠.

▶ 김종배 : 그런데 대표 선출되자마자 당선의 변에서 보면 조금 아까 얘기했던 선명야당을 표방하면서 문재인 정부하고 각을 세우는 세 가지 가운데 하나로 바로 안보문제를 걸었던데요, 안철수 대표는?

▷ 김태일 : 말 그대로를 보면요. 민생과 국익에 관한 한 협조하겠다. 그걸 가장 우선적 가치로 보겠다. 이렇게 해서 조금 유보하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싶네요.

▶ 김종배 : 아무튼 위원장님께서는 이제 밖에서 국민의당을 보시다가 혁신위원장으로 내부를 같이 보셨잖아요. 그러면 그런 관점에서 안철수 대표의 새로운 리더십 우산 밑에 호남권 의원들 하고의 공존, 지속적인 공존이 가능하다. 이렇게 확신을 하세요?

▷ 김태일 : 왜냐면요. 여러 가지 선호의 차이라든지 약간의 가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최소 강령이라고 할까요? 함께 국민의당을 만든 가장 기본적 가치가 있어요. 그것은 패권주의 정당운영을 극복하자고 하는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 패권주의 정당의 극복이라는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정당 내의 민주주의를 얘기하고 하나는 정당 간 민주주의에요. 양당체제가 가져오는 폐해, 지역주의와 분단체제에 기생하는 그런 정치구조를 하나 넘어서자고 하는 최소 강령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정당 내부 운영의 패권주의에 대한 공감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현재도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 김종배 : 공통분모는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태일 : 네. 그런 기초위에서 뭔가 여러 가지 가치들을 탑재하고 있는 상황인데 탑재된 가치들이 조금씩 다른 대목들이 있어요. 있는데, 이런 정도의 차이는 모든 정당들이 다 안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안철수 대표가 당을 어느 정도 수습, 정비한 다음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세요?

▷ 김태일 : 서울시장설, 부산시장 권유,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이것이 승부의 요처이니까 말이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안철수 대표는 언제 만나기로 하셨어요?

▷ 김태일 : 저는 따로 만날 계획은 없습니다.

▶ 김종배 : 혁신보고서는 그러면 제3자를 통해서 간접 전달만 하시는 것인가요?

▷ 김태일 : 가능하면 직접 전달하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김태일 : 감사합니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김태일 혁신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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