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에게서 수십만원 접대부터 촌지까지 받은 언론인 드러나

강경지

tbs3@naver.com

2018-03-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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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이 단독 입수한 기자 접대 명단 <사진= 미디어오늘 제공>
미디어오늘이 단독 입수한 기자 접대 명단 <사진= 미디어오늘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를 통해 확보한 불법자금으로 언론인들을 관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오늘(23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접대를 받았다고 기록된 기자 명단과 접대금액이 적힌 문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문서를 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006년 8월 한 달간 기자들을 4번 접대하며 206만원을 썼습니다.

접대 명단에는 연합뉴스, 한국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YTN 등의 기자 5명의 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또 같은 해 9월과 10월에도 KBS, SBS, YTN,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주요 방송사와 일간지는 물론, 부산일보, 국제신문 등 지역신문 기자들에게도 수십만원에서 백만원 상당의 접대비를 사용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또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연수 격려 명목으로 100만원, 명절 귀향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주는 등 사실상 촌지를 준 문건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들은 돈을 받은 적이 없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정언유착의 정황을 보여주는 사례인 만큼 도덕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미디어오늘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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