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조기 타결…조정 전 지원 첫 사례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3-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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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버스 공영차고지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 임금·단체협상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식 조정 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조기 타결됐습니다.

노사는 어제(28일) 시작된 제2차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전 조정을 통해 오늘(29일) 새벽 1시 15분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선은 차질 없이 운행됩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3.5% 인상, 복지기금 5년 연장으로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1%에 다소 못 미칩니다.

조합과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번 달 21일 지노위에 사전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노사 간 더는 합의의 여지가 없는 상태로 교섭이 결렬된 후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조정 전 지원제도로 임단협이 타결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파업 돌입을 20여 일이나 앞둔 시점에서 협상이 타결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차 조정 회의까지 간 끝에 파업 돌입 2시간 40분 전인 4월 26일 새벽 1시 20분쯤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서울시는 일상 회복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사가 조기에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시민에게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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