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미연 기자
meeyeon.ahn@seoul.go.kr
2021-01-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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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민들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축제 분위기를 보이기 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 가능성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오늘의 [ON 세계]에서 안미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준전시 상황을 연상케 합니다.2주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의 의사당 습격 후 워싱터주는 폭력 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요.군용 차량으로 시내 곳곳을 막아놨고, 의사당 주변 지하철역도 모두 폐쇄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 주말부터 취임식 당일까지 미 전역 주의회에서 무장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50개 주정부는 주방위군과 경찰 등 치안 인력을 크게 늘리고 장벽을 세우는 등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주말 동안 텍사스, 미시간, 오하이오 등 내 의사당 주변에서 시위가 열리기는 했지만 삼엄한 경계 탓인지 무력 시위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바이든은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대대적인 행정 조치를 통해 '트럼프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바이든은 취임 첫 날에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정책들을 뒤집는 약 12개의 조처에 서명할 계획인데요. 여기에는 파리 기후 협정 재가입, 이슬람 국가 여행금지 조치 해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포함됩니다.바이든 정부를 향한 여론은 일단 우호적으로 보입니다.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7%가 바이든 당선인이 정권 인수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앞으로 미국을 잘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답은 거의 반반으로 나뉘었습니다.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현안이 산적해 있고 정치적·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바이든은 갈라진 미국을 봉합하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까요? ---------미국이 올해 1분기 안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외에 2종의 추가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미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승인 계획을 언급한 건데요.【 인서트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1주 또는 늦어도 2주 안에 백신 관련 자료가 식품의약국에 보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급 승인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백신 접종이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 안전 모니터링 위원회를 열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몇 주 안으로 이뤄질 것입니다."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100일 이내 1억 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파우치 소장은 "분명 실현 가능한 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미 질병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미국인 중 약 3.2%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고 배포된 백신 중 60% 정도는 아직 쓰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것에 비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미국인의 수는 최근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지난주 갤럽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 65%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해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악시오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60%의 미국인이 백신이 배포되는대로 가능한 빨리 접종하겠다고 답했습니다.이런 결과에 대해 CNN은 백신 접종 시작 후 지난 한 달 동안 사람들이 가장 우려했던 안정성과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영국에서는 백신 접종의 첫 대상자였던 8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을 포함한 380만 명 이상이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쳤는데요.오늘부터 대규모 백신센터 10곳을 추가로 개소해 접종 역량을 대폭 키우고 70대 이상과 심각한 기저질환 보유자 등으로도 접종을 확대합니다.영국 정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고위험군 천5백만 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3월부터는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남미 브라질에서도 코로나 백신 첫 접종이 이뤄졌는데요.브라질 보건당국이 17일 중국 시노백과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직후 상파울로의 한 간호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렸습니다.마치 하얀 담요로 뒤덮인 것처럼 눈이 소복이 쌓였는데요.이번 눈은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던 차가운 고기압이 사막으로 이동하면서 저온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하라 사막에는 지난 1980년과 2017년, 2018년에도 눈이 내린 바 있는데요.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사하라 사막의 온도와 습기가 변해왔다며, 만 5천년 후에는 사막에 식물이 자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아프리카 사하라뿐 아니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도 기온이 영하 2도로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일부 사막 지역에 눈이 내렸는데요. 스페인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하죠."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때때로 용서하지만,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계속해서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이상 신호,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지금까지 [ON 세계] 안미연이었습니다.#바이든취임 #코로나백신 #사하라사막눈 #이상기후▶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http://asq.kr/7amnNcyreA7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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