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말 혹은 7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6％를 유지하는 방안과 소폭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함께 보는 것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소폭 하향 조정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립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KDI 역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8％에서 최근 1.5％로 낮췄습니다.

지난 2월 전망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행은 상반기 성장률을 1.1％에서 0.8％로 0.3％포인트나 내렸고 하반기도 기존 2.0％를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KDI는 상반기 성장률을 1.1％에서 0.9％로, 하반기를 2.4％에서 2.1％에서 내렸습니다.

한은과 KDI 모두 상반기 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수출 부진을, 하반기는 예상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연간 성장률 하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에 5월 경제지표와 6월 속보지표까지 살펴본 후 성장률 전망치 수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