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국가총부채 6,200조원 첫 돌파…GDP의 약 2.5배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3-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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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이른바 `국가총부채` 규모가 6,2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22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250조 원(4.1%), 전 분기보다 약 55조 원(0.9%)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중 기업부채는 2,798조 원, 가계부채는 2,283조 원, 정부부채는 1,141조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입니다. 통상 국가총부채 또는 총부채로 지칭합니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1년 1분기 말 5,000조 원을 처음 넘어섰고, 그 후로도 지속 증가해 2023년 4분기 말 6,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부문별 부채 흐름을 보면 정부부채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최근 증가율은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부채는 2023년 3분기 말 1,020조 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141조 원으로 불과 1년 사이 약 120조 원(11.8%) 급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로, 지난 2021년 2분기 말(24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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