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건물 냉·난방에 딱!…서울시, 30년까지 지열 1GW 공급 [인싸_파일럿]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3-1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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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계적 수준의 지열 에너지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건물 냉·난방에 278MW 수준으로 보급되고 있는 지열 에너지를 오는 2030년까지 1GW, 지금의 약 4배 수준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유동구 주무관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신재생에너지팀
서울시 상황을 보면, 건물에서 한 70%가량 탄소 배출이 되고, 그 중에서 약 55% 정도가 냉방, 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입니다. 이거는 열에너지인데 지열 설비는 열에 특화된 신재생 에너지로 보시면 될 겁니다. 서울시에 맞는 신재생 에너지죠.

지열 냉·난방은 약 15도 정도인 땅 속의 일정한 온도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땅 속 열 에너지를 건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고, 여름엔 지상의 뜨거운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시원한 땅 속으로 보내 식힙니다.

서울시는 공공부문이 먼저 시작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아레나, 가락시장, 서울혁신파크, 공공형 지식 산업센터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거점사업에 지열 설비를 우선 도입합니다.

이중 가락시장의 경우는 이미 가락몰 지하에 관련 설비가 마련돼 있습니다.

【 인터뷰 】오형석 부장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건설안전본부 시설운영팀
지금 보시는 배관이 지중열교환기라고 땅속 200m에 300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올라오는 것인데 여기가 이제 땅속 온도가 15도로 일정하니까 겨울에는 따뜻한 거 받는 거고 여름에는 차가운 거를 이제 받아서 그래서 올라옵니다. 지열 온도는 일정하니까 그래서 오게 되면 여기서 분배를 해서

현재 냉난방의 30% 가량을 지열로 공급하고 있는데, 진행 중인 현대화 사업과 맞물려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최대규모, 23MW의 지열 설비를 도입합니다.

지열은 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력 에너지로의 변환 없이 바로 열 에너지 자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냉·난방 용으로는 운영비가 적게 들고 효율적입니다.

다만 지하 200~300m 정도의 깊이에 천공, 즉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공사 시간도 깁니다.

【 인터뷰 】유동구 주무관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신재생에너지팀
초기 투자비를 시에서 보조해주거나 아니면 지열을 운영할 때마다 설비를 열 생산을 할 때마다 운영비를 보조해주는 그런 제도를 저희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열 냉난방이 도입되면 화석연료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약 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오형석 부장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건설안전본부 시설운영팀
입주자 상인분들의 관리비가 절감이 되니까 한 20% 정도 절감이 되니까 거기에 해당되는 분들은 이제 호응을 해주셨고요.

2030년까지 지열 1GW 보급 시 전기차 32만3천 여대를 보급하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되는만큼, 서울시는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구성 조주연
영상 취재 차지원 허경민
영상 편집 한송희
CG 김지현
CG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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