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서울지하철 파업 D-1…교통공사 노사 오늘 막판 교섭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11-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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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일 총파업 예고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8일)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공사 등에 따르면 사측과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후 교섭에 나섭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입니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합니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달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파업과 관련한 질문에 "2026년까지 인력 2,212명을 감축하는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끝내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파업 첫날인 11월 30일 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하루 만에 파업이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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