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이틀간 서울 지하철 경고 파업 돌입…일부 열차 고장 지연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1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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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파업 비상수송대책 가동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이틀간 경고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늘(9일) 오전 9시부터 내일(10일) 오후 6시 전까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며 어제(8일) 최종 본교섭을 열었으나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다만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고 차원의 이틀짜리 한시적 부분파업입니다.

또 한국노총 통합노조가 경고 파업 직전에 불참을 전격 선언하면서 파업 참여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서울시와 공사는 파업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시와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미참여자·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만 3,500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시 직원 125명을 역사 근무 지원 요원으로 배치했습니다.

또 대체 수단으로 출퇴근 시간 버스 집중배차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씩 연장했습니다.

앞서 파업이 시작되기 전인 오늘 오전 6시 45분 4호선 미아역에서 코레일이 운행하는 열차 고장으로 승객이 전원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어 오전 8시에도 일부 노선에서 열차가 고장 나면서 지연 운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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