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서울지하철 노조 22일 2차 총파업 돌입…사측에 최후통첩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1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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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22일 2차로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오늘(15일)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진정성 있게 대책을 내놓으라는 절실한 심정으로 이틀간 경고 파업을 했지만 여전히 대안이나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특히 정년퇴직 인력에 따른 현장 안전 공백을 우려해 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명 위원장은 "우리는 언제든지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의 진지한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하며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협상의 여지를 뒀습니다.

사측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기본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실무 교섭 과정에서 마련된 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이번 2차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1차 파업때처럼 공사 3개 노조 가운데 가장 조합원이 많은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만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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