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22일 지하철 정상 운행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3-11-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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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전격 타결돼 서울지하철 1∼8호선이 노조의 파업 없이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어제(21일) 밤 9시 25분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11일 첫 본교섭을 시작한 후 넉 달여 만에 노사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노조는 오늘부터 예고했던 2차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노사 합의안에는 최대 쟁점이던 안전 분야 인력 충원을 노사가 협의해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경영 합리화는 공사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 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계속 추진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통상임금 항목 확대에 소요되는 인건비는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지원을 건의, 근로시간 중 조합 활동과 관련한 근로시간 면제, 근무 협조, 노조무급전임제 등 합리적 운영방안을 노사가 협의해 마련, 지축차량기지 신축 등 직원 근무환경 개선 추진과 지하공간 작업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라돈 측정 및 저감방안을 마련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습니다.

노조는 협상 타결 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660명 신규채용 이후 노사 간 협의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며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지난 8일 교섭에서 올해 하반기 당초 예정했던 388명보다 272명 많은 660명을 신규 채용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또 "소위 경영합리화에 대해서는 노사 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 대화하기로 했다"며 "양노조 연합교섭단은 안전 공백 없이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9∼10일 이틀간 지하철 경고 파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2차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면서 "파업으로 무너진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노가 힘을 모아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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